“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중독으로 쓰러진 분들과 가족의 회복을 위하여”

 

June 8, 2017

이번 한 달은 여러 가지 일들로 평소보다 더 바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5년 전에 페이스북에 올렸던 저의 글이 눈에 띄게 되어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되면서, 짧은 기간 동안에 너무나도 큰 변화가 있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병원 당직을 하는 날은 하루 종일, 그리고 다음 날 아침 7시에 off가 될 때까지 각종 수술과 응급사태를 처리하느라 잠도 거의 못 자게 되는 날이 많은데, 퇴근해서 아침 식사를 하고 그 사이에 연락이 닿게 된 어느 중독자 한 분이 LA에서 만나자고 해서,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얼마 후 흔쾌히 감사의 집에 들어가겠다고 해서 그 곳에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홍 권사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고 난 후 길갈 강의준비를 마무리 했다는 글을 읽으며, 잠시 동안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아직도 이 사역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여건들을 마련해 주시는 하나님께, 또 도우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번 한 달 동안에는 감사의 집에서 세 분이 감사 TD에 팀 멤버를 다녀오시고 받은 은혜를 길갈에서 나누는 시간이 있었고, 3년과 7년, 그리고 19년의 회복생일을 맞이하여 주님께 감사드리며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번 달에 저는 한 차례의 강의를 하였습니다.

감사의 집에 있는 형제 한 분은 내성적이고 남들에게 대화도 잘 되지 않는 상태였지만 1년 반이 되어가면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개인의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도 말이 없고, 기쁨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조울증 진단을 받아서 처방약도 복용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제가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쪽을 선택하게 되었고, 약 석 달쯤 지나서는 본인이 자원에서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진찰을 다시 받고 새로운 약도 처방을 받아, 그 후로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본인이 궁금한 것이 있을 때에, 저에게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길갈 모임에는 그동안 전화로 말씀을 나누었던 가족 분들이 Hemet에서 LA까지 장거리 운전을 하셔서 길갈 모임에 참석하셨습니다. 그분들의 문제는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는 상태이지만, 다른 가족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난 그분들의 표정은 많이 밝아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감사드릴 것이 있습니다. 저희들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셔서 이벤트를 마련해주시고, 아름다운 음악회를 통하여서 우리 길갈미션이 홍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많은 후원금까지 모아주시니 저희들은 정말 몸들 바를 모르겠습니다.

중독으로 쓰러져 있는 분들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것 감사드리며
길갈에서 홍 종철 장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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