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들려오는 미국의 소식에 많이 염려가 됩니다. 불가리아도 주님의 은혜로 아직은 평안입니다만 봄철 엘러지가 시작되어 재채기 기침 hey fever 증세가 있어서 코로나에 감염된 것 아닌가 걱정도 했지만 단순한 봄철 엘러지라는군요. 불가리아도 지난 한달 사이에 확진자가 계속 늘어서 1380명을 넘기고있습니다. 사망자도 60여명으로 다른 인근 유럽국가들에 비해서 상황이 좋은 편입니다. 문제는 테스트를 부분적으로 하기 때문에 무증상 환자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미국이 엄청 피해를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코로나가 조만간 없어질 것같지 않아 바이러스와 인간이 동거하며 살아가야 할 수도 있다는군요. 암튼 모두들 기도하면서 건강에도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여기서 다른 도시로의 이동이 엄격히 차단되어서 형제들과는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도 많은 실업자들이 나오고 있는데 집시들은 하루 노동자들이 대부분이라서 실직수당도 없고 모든 수입이 끊어져서 어려움을 호소하지만 정부는 별다른 대책도 없이 집시들 게토에서 한발자국도 못 나오게 경찰들을 동원해서 막아서고 있습니다. 청결치 못하고 좁은 공간에서 여러 식구가 모여서 생활하는 이들의 문화가 전염병을 확산시킨다는 이유입니다. 아프거나 어떤 문제가 있어도 서로 가서 만나볼 수도 없는 이 전염병의 악한 특성이 더욱 사람들을 슬프게 만드네요. 우리 모두가 평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일상이 이렇게 소중하고 감사한 것이라는 걸 모르고 살아왔던 것같습니다.

주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집시형제 자매들 모두에게 있기를 기도합니다. 다음달 중순께나 풀릴거라는데 경제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그때까지 믿음으로 잘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 사진: 3년 전 성도들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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