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시아에서 온 소식 I- 미얀마 한규설, 김정미 선교사

By April 9, 2019No Comments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아들은 마약중독, 부모님은 지병, 조카 4명을 남겨두고 집을 나간 올케언니 아이들을 돌보는 킴보이 선생님의 꿈

03/29/2019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곳 미얀마는 1년 중 가장 무더운 계절로 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4월은 버마인의 새해가 시작되는 달이며 가장 좋아하는 물축제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때 늦은 감이 있지만, 저희도 한 후원자분의 섬김으로 행복한 구정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이 입고 먹을 한복과 떡국을 손수 준비해 오시고 세뱃돈도 주셨습니다. 이곳 양곤에 와서 만난 분인데 이력이 독특한 분입니다. 양곤에 와서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지만 본래 지독한 불교도입니다. 이곳 양곤에 올 때도 라헬이 드라빔을 가지고 온 것처럼 불상을 비행기에 싣고 온 분입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스님 밑에서 20년간 그를 보좌하며 온갖 궂은 일을 다 하셨다고 합니다. 그 세월 속에서 어찌 좋은 것만 보았겠습니까? 스님의 인품에 실망하여 사표를 내고 이곳 미얀마에 봉사단원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외국에서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아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고 위로를 받기 위해 찾아온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 정착도 쉽지 않아서 잦은 충돌들이 있었는데 그때 저희와 가졌던 교제가 큰 힘이 되었던가 봅니다. 열심이 특심이신 분이라 스스로 성경 읽고 유튜브를 통해 설교를 듣고 새벽기도도 혼자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킴보이
선생님은 매주 목요일 학원에서 아내와 성경 공부를 합니다. 이 선생님의 가족은 나오미처럼 먹고 살길이 없어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입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고향을 떠났지만 그들의 삶은 더 곤고하게 되었습니다. 돈을 벌러 집을 떠난 아들은 마약중독자가 되어 돌아왔고 설상가상으로 부모님들 또한 병을 얻어 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올케언니는 조카 4명을 남겨두고 집을 나갔고 부모님은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합니다. 이 숨 막히는 곳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그녀는 저희에게로 왔습니다. 선생님 또한 지난 10년간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이사한 곳은 교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녀가 이곳에 와서 많이 변했습니다. 부모님이 불쌍하다며 월급을 전부 보내고 말씀을 전합니다. 꿈이 없었던 그녀에게 이제 성경을 제대로 배워 고향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할렐루야!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던 나오미처럼 그녀의 가족도 교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아이들은 5월까지 방학입니다. 방학이 3개월이나 되다 보니 시간 보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감사하게도 교회에 여름학교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성경, 영어, 전통춤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주고 있어 부모들이 기뻐합니다. 물론 안 믿는 애들도 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고향은 산 위에 있어 양곤처럼 덥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막내 웨누는 결핵약을 더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잘 보낼 수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미얀마에서 한규설, 김정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