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10,000리터의 물통을 마을에 세워”

 

March 25, 2017

샬롬! 탄자니아는 이제 우기를 맞아 조금씩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황량했던 대지는 어느새 녹색 옷을 갈아입어 양들과 염소들에게 녹연의 잔치를 베풀어주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씨앗을 심어 대풍의 꿈을 꾸며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킬리만자로주 무왕가 킬레오는 산자락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입니다. 군과 군의 경계선이고 도시 중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다보니 행정 처리가 제일 늦게 이루어져서 무엇을 하나 신청해도 기다리다 숨이 멈출 때 즈음에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작년에 25,000평의 학교 건축을 위한 땅을 구입하게 되어 올 해 1월부터 유치원 건축에 들어갔습니다.

사정이 있어 살던 곳을 떠나 이곳에 사무실 원룸을 지어 이사를 해서 지내는데 아직 전기와 수도가 없어 마치 타임 머신을 타고 3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6시면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밥을 먹고 밤을 준비합니다. 빨리 자다보니 빨리 깨어나게 되어 새벽기도가 자연스럽게 모슬렘의 스피커로 울리는 서리에 맞추어 시작됩니다. 새벽마다 깨워주는 모스코의 모닝콜 써비스가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주는 마을의 숙제인 물탱크를 세웠습니다. 10,000리터의 물통을 손으로 올리는게 쉽지 않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함께 도와주어서 하나가 되는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동에서 전기 펌프로 올리니 모두들 좋아하였고 그중 여자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왜냐면 남자들은 물을 길르지 않거든요. 오직 여자와 아이들의 일이라 그등이 제일 좋아했습니다.

매일 저녁 8시에 이루어지는 현지인들과의 미팅은 성경을 시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앞으로의 삶에 우리의 태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이 되면 참 감사합니다. 사람이 변하고 말이 변하고 생각과 행동이 바뀌는 것을 보면서 선교사의 삶의 보람이 여기 있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비록 6명의 일꾼들이지만 그들 속에 계신 예수의 형상을 바라보면서 감사를 드립니다.

유치원 건축은 조금 지연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저의 비자문제입니다. 아직 연장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한달의 그레이스 타임이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선교사의 가장 큰 짐은 비자인것 같습니다.

탄자니아에서 이병철,박미란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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