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6월의 기도편지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 같으니라
Like a city whose walls are broken down is a man who lacks self-control. (잠 25:28)

06/29/2019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샬롬~
성벽이 없는 성읍은 아무리 아름답게 잘 짓고 좋은 것으로 가득 차 있더라도 강도와 어떠한 종류의 공격에도 쉽게 넘어질 수 밖에 없듯이 현대는 이 내부의 성벽같은 마음보다는 아름답게 보이는 외부의 성읍들만 세우느라 시간과 마음을 쏟기 때문에 때가 되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쉽게 쓰러질 수 밖에 없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주님의 말씀을 받지 않고 움직이고 때론 받은 말씀에 대한 우리의 믿음도 확정하고 계속해서 바로 잡지 않으면 주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사역, 가정과 소명에 튼실한 열매를 맺기 어려울 것 입니다. 주님의 제자 된 우리 모두가 지혜로운 건축자처럼 말씀의 반석 위에 집을 지을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 오는 시험들과 혹은 악한 영들의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튼튼한 믿음의 성벽을 주님의 도우심으로 세워서 수고한만큼 상급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해봅니다.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이상 기온때문인지 알바니아도 6월부터 선풍기 없이는 잠자기 힘든 밤이 벌써 여러 번있었습니다. 여름과 함께 긴 휴가철로 접어들었습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중/고등학생들인데 방학동안 고향의 조부모님들을 보러가거나 주위 국가에 흩어져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거나 휴가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문제로 한글 공부 및 성경공부와 예배에 참석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작년에도 나눴던 것처럼 국가 공식 휴가기간인 7월 말부터 8월말까지 교회 성도들도 대부분 휴가를 떠나기에 많은 현지 교회들도 몇 주 혹은 8월 한달간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도 여러 군데 있습니다. 알바니아 학교는 6월 중순부터 이미 방학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 아이들도 고향으로 그리고 주위의 다른 나라들로 떠난 학생들이 벌써 여럿이 됩니다. 저희가 주중에 만나서 하는 성경공부와 한글공부는 지난주로 마무리를 하고 다시 9월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이 이제까지 들은 복음메시지들을 잊지 않고 주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경험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2년전 처음으로 티라나 시내 중심지역에 교회를 개척했을 당시 너무나 비좁은 공간에서 성악콘서트를 했던 것을 기억하시는지요? 저희의 모임이 예배와 성경공부를 포함한 한글공부라는 것을 알게 된 몇몇 부모님의 반대로 성경공부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몇몇 학생들을 떠나 보내야 했었습니다. 그 성악팀이 올 해 다시 저희가 알바니아 현지 CCC 교회 개척팀과 함께 개척한 City(시티) 교회를 방문해서 공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학생들을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콘서트를 통해서 복음이 그들 마음 속에 전해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현지 학생들과 오랫 동안 함께할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지만 주님의 역사하심이 없이는 한 사람도 저희에게 오지도 남지도 않을 것을 알기에 기도하면서 콘서트를 통해 주님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만이 전해지길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자신들의 휴가를 반납하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알바니아사람들을 섬기고자 하는 성악가팀들의 헌신적인 사랑을 저희 학생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K-Pop 댄스캠프
항상 저희들이 학생들의 원하는 부분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없어서 고민이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아이들이 원하는 댄스부분 이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벌써 3년째 자비로 다른 나라들을 다니는 길에 알바니아에 찾아와서 교회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몸을 움직이고 싶어하는 율동적인(?) 관심을 채워주시는 한 목사님 부녀가 있으셨는데, 올 해 처음으로 저희가 새로이 개척한 교회에서 6월 첫 주에 3일동안 제 3차 K-Pop 댄스 캠프를 한 지역 교회와 연계해서 진행했습니다. 저희는 이런 달란트도 없고 이런 달란트를 가진 분들도 모르고 연결고리가 없었는데 이런 귀하신 분들을 보내주셔서 저희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들을 채워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앞으로도 문화적 콘텐츠를 사용해서 젊은 영혼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제자양육하는 사역들로 이끄심을 발견하는데 어떻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인도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쁘고 감사한 소식
아닐라는 30대 후반의 자매로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입니다. 제가 일주일에 이틀을 그 학원에서 1년 반 동안 한국어를 가르쳐 왔었습니다. 그 동안 어떻게 이 친구를 전도 할 수 없을까 많은 고심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이상 시간을 낼 수 없어서 5월말로 그만두었는데 6월 첫 주일부터 초등학생 두 자녀들을 데리고 매주 주일 예배에 오고 있습니다. 내년 후반에 독일로 이민을 갈 생각인데 그때까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멀리서 이 더운 날씨에 버스를 타고 두 아이를 데리고 오는 자매를 보니 감격이 되고 은혜가 되고, 그 마음을 여신 하나님께 감사가 드려집니다. 주님께서 그 가정을 어떻게 인도 하실지 모르지만 독일로 가기 전까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은혜가 있길 주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함께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만남을..
새로 개척한 교회는 7월 한 달 동안 두 번의 영어캠프를 계획 중입니다. 8-13일까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리고 15-21일까지 대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하게 됩니다. 새로운 영혼들을 만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알바니아에서 오판석, 정미라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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