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유럽에서 온 소식 I – 알바니아 오판석,정미라 선교사

By June 19, 2018No Comments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

“개척 14개월, 수고가 하나도 헛되지 않게 하신 하나님”

Jun 6, 2018

세월(시간과 조류)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라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시간은 무서운 가속도가 붙어 벌써 올해 중간 지점을 지나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 혼자 너무 시간에 민감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선교 사역도 세상의 사업과 같이 시간적인 투자에 비례해서 효율성을 내야 한다고 배우고 동의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개척 1년이 이제 겨우 지난 시점에 저는 벌써 얼마의 열매를 남겼나를 계산하며, 또한 너무 게으르지는 않았는지, 너무 느린 건 아닌지를 점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럴때면 참으로 과거의 습관과 생각의 패턴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쩌면 이러한 경험이 해(害)가 될 수도 있지만 이런 경험과 습관도 주님께서 제게 필요해서 허락해 주신 선물로 감사히 받고 조심만 한다면 주님께서 반드시 득(得)으로 만드실 것을 기대합니다. 달음질 하되 오직 주님께만 칭찬받기를 목표로, 주님의 마음을 확인하며, 저희에게 맡겨 주신 영혼들에게 부족하고 작지만, 저희의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 주님께서 그 영혼들도 자라게 하심도 목격하시게 하겠지요. 함께 위해 기도해주세요.

정식으로 교회를 개척한 지 이제 1년하고 2달이 지났습니다. 근 일 년간 주님께서 저희를 위해 일해주심은 놀라웠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선지자 사무엘과 함께하셔서 “그 말로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삼상 3:19)”는 표현처럼 저희의 수고가 하나도 헛되지 않도록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부모의 반대로 인해 혹은 저희와 성경 공부도 시작하기 전에 이단에 빠져서 나간 아이들을 제외하고 15-16명의 학생들과 아내는 언제부터인가 거의 일대일로 똑같은 본문의 한글과 성경공부를 개인적으로는 해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달려왔습니다. 특히 공산주의 문화대혁명으로 종교심이 상실되고, 가족 중심의 문화로 움직이며, 개방 후 자본주의에 노출되어 살아오면서 오직 돈과 성공에만 관심 있는 영혼에게 주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는 것은 저희의 힘과 말의 능력과 열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이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하실 것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런 고백 후에도 또다시 지금은 마치 “결과처럼 보이는 과정”을 바라보며 실망이 때론 되지만, 저희를 먼저 찾아오시고 만나주신 그분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 인내함으로 이 친구들을 사랑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음으로 이들의 영혼을 위해 해산하는 고통으로 울려 합니다. 이들의 영혼들을 위해 함께 중보해주세요. 특히 다음 주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알바니아의 여름은 너무 덥습니다. 한국처럼 지난달부터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벌써 낮에는 한여름의 더위를 느낍니다. 또한 학생들도 부모의 휴가와 가족 모임 때문에 함께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가 날씨가 너무 더우면 아이들이 나가는 것을 허락지 않습니다. 그리고 8월 한 달은 공식휴가철이라 어쩔 수 없이 7월부터 8월 중반까지는 주일 예배를 제외한 다른 모임들은 쉬어야 합니다. 저희는 다시 충전하는 시간으로 그리고 아이들은 그동안 주님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중보해주세요.

큰아들 시온이는 내일(7일)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합니다. 학급 동기들은 이미 모두 대학에 합격해서 마지막 학기를 느긋하게 보내고있었지만 시온이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계획을 세우고 계신 듯 한국대학은 홈스쿨 이력으로 응시할 수 없었고, 미국도 시기를 놓쳐 원서를 넣지 못했고 계속해서 장학금을 주는 대학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월 말에 주님의 도우심으로 알바니아에 있는 헝가리 정부 장학금 제도를 소개 받게 되어서 신청했었습니다. 감사하게 4월 초순에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간단한 시험을 보고 통과했으며, 지난 5월 중순에는 신청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에서 2차 합격 발표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장학금 결정에 대한 3차 발표가 보통 6월안에 난다고 기대감 반 염려 반 그렇게 기다려야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계속 헝가리에서의 연락만 기다리다가는 떨어졌을 경우 다른 대학에 응시할 기회조차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본인이 가장 원하는 곳은 헝가리인데 저흰 주님께서 부모인 저희보다 더 이 아이를 더 잘 아시고 이 아이에 대한 더 좋은 계획을 가지고 계실 것을 믿기에 기다렸습니다. 어디로 인도하든 혹은 대학으로 당장 길을 열어주시지 않더라도 감사함으로 받길 원했습니다. 여러분께 기도요청을 부탁하려고 기도편지를 써 내려가던 중 시온이가 “우와! 엄마, 아빠”라고 외치면서 방에서 나오길래 저희는 “아! 주님께서 문을 열어주셨구나.”라며 감을 잡았습니다. 시온이가 장학금을 받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과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모두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 덕분일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거의 1년간 올린 기도 제목을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시온이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헝가리에서도 굳건히 붙들어서 헝가리 생활에도 빨리 적응하고 대학 과정도 잘 마치고 앞으로의 진로도 잘 계획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지난 3월 말쯤에 동료 한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한 현지 학원에서 한국어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인도하신 길이라 믿고 우선 그 길을 통해서라도 복음을 전할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되게 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벌써 두 달째 수업을 진행 중입니다. 요즘은 외국어를 스펙이나 성공 필수조건으로서 보지 않고 그저 관심 있고 배우고 싶은 외국어로 한국어에 접근하는 현지 알바니아 학생들과 일반인들도 있다는 것을 들었고, 직접 보면서 저희도 적잖이 놀랐습니다. 방학과 함께 학원도 당연히 쉽니다. 그동안 연결해 주신 영혼들에 어떻게 복음적으로 접근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을지 기도하며 고민하려고 합니다. 주님의 지혜가 넘칠 수 있도록 중보해주세요. 시간이 가면서 우리가 부족함을 더 크게 깨달으며 함께 주님의 크심도 더 크게 깨닫는 것 같습니다. 너무나 부족한 저희인데도 이렇게 재정적으로 그리고 기도로 계속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함께 주님 앞에서 상 얻을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1. 주님과의 교제의 시간으로 하루 첫 3시간을 기도와 말씀의 시간으로 구별하여 민감하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인도하시는 방향과 걸음을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알바니아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어서 알바니아어 예배도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리체니 은혜 국제교회 (Liqeni Grace International Church)에 믿는 자들의 발길들도 연결되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세례 요한 같은 형제와 사마리아 여인과 같은 자매를 만나 제자로서 키워지고 동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4. 현재 성경공부 중인 올키, 에다, 에라, 엘메, 알바, 알레시아가 교회의 지체로서 세워지고, 에스라, 안젤라, 엔지, 안토넬라, 넨시, 그레이스, 로리가 성경 공부와 주일 예배를 통해 주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로서 예배에 참석하며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히 여름 방학 동안에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주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중보해주세요.
5. 시온이의 9월부터 시작될 헝가리 생활과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알바니아에서 오판석, 정미라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