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신 동역자님들께
전세계가 코로나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때이지만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을 통하여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변함 없는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사람들이 죽으면 시체를 천에 둘둘 말아 도로에 내어놓으면 방역 요원들이 가지고 가는 상황에 하늘길이 막히고 학교, 호텔등 모든 것들이 정지된 어려운 때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대사관에서 어렵게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지난 5월 8일 입국하여 자가 격리 후 건강검진을 받고 치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역한지 올해로 13년 차인데 처음으로 85세 되신 어머님과 함께 지내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당뇨로 건강이 안 좋으신 모습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녀의 혼사문제와 재충전하는 귀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후에 어떻게 사역을 해 나가야 되는지 말씀을 통독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학교 사역>

3월19일 정부에서 학교 문을 닫은 날 저녁 스텝들과 함께 목놓아 울면서 기도를 드렸습니다. 선진국들도 어려운데, 가장 열악한 아프리카는 답이 안보였기에 때문입니다. 밤새 기도하고 다음날 스텝들을 모아 놓고 마지막 유언을 하였습니다.

“만약 코로나로 우리 부부가 죽거든 염도하지 말고 바바나 밭 밑에 구덩이 두개 파고 묻어라. 그리고 우리 큰 아들에게 연락하면 아들이 코로나 끝나면 와서 장례를 치루고 학교를 해 나갈 것이다. 이 센타는 하나님 것이니까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너희들 삶에 복을 주실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저희 부부가 하늘 나라로 가면 후속 조치를 해 놓아야 사역이 계속 진행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연일 뉴스엔 전 세계적으로 무방비 상태로 당하는 재난임을 알렸고 영국 총리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 보낼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는 소식 등 의료 여건이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듣는 뉴스는 참으로 긴박함을 느끼게 했고, 어떤일들이 우리 앞에 놓일지 암담했습니다.

외출을 하면 현지인들이 우리를 보고 코로나 라고 외치며 야유 하였습니다. 스텝들 30명은 집에 돌려 보내고 10명은 센타를 지키게 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보내 주고 있었습니다. 스텝들이 많아서 간절히 두손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끝났다고 탄자니아 정부에서 6월 29일 부터 학교 문을 열게 했습니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서 철저히 만반의 준비를 지시하였습니다. 아이들 470여명이 나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천 마스크를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체온계와 소독제와 물비누를 곳곳에 비치해 두었고 선생님들에겐 마스크와 페이스 쉴드를 쓰게하였습니다. 감사한 것은 교육부 감사가 3번 나왔는데, 잔지바에서 제일 잘 준비한 학교라고 칭찬해 주었다고 합니다.

<잔지바 국가 시험>

11월달 4학년과 6학년 시험이 있습니다. 올해 1등 해서 마음의 부담이 있긴 하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교 사항은 인터넷을 통하여 날마다 스텝들로 부터 보고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부터 아이들을 지켜 주시기를 4, 6학년 친구들이 국가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간절히 두손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의 쌀 나누기>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라ㅁ단까지 있어서 사람들의 삶이 더 어려웠는데 설상가상으로 대 우기철이어서 큰 비가 자주 내려 도로가 유실되고, 집들이 잠기고, 심지어 흙집들은 무너지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야속하게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떠나오기전 쌀 25키로 짜리 50포와 옥수수 가루 25키로 짜리 20포를 두번에 걸쳐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웃들과 학부형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쌀 포대를 들고 어려운 이웃들의 집들을 찾아갔는데 모두들 깜짝 놀라며 감사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 들어온후 스텝을 통해서 쌀 25kg 짜리 20포를 이웃에 나눠 주고 사진을 찍어서 보고 받았습니다.

<키비리티 할아버지 성도 천국 환송예배>

3월31일 돌레 기회에 나오시는 키비리티 할아버지께서 하늘 나라에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성도들이 하늘 나라에 가면 장례식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준비하고 발인 예배까지 인도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스텝들과 먼저 회의를 했습니다. 결론은 이 시국에 선교사님들이 장례식에 가서 혹시 한 사람이라도 코로나 걸리면 코르나 19가 중국에서 발병했기 때문에 선교사님들은 같은 동양이어서 불이익을 당할수 있다고 참석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장례 비용과 트럭을 준비해 주시면 발인 예배까지 드리고 오겠다고 했습니다. 장갑과 마스크만 쓴 채 삽과 괭이를 들고 트럭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간절히 두손 모을 뿐이었습니다. 아버지 은혜로 장례는 잘 끝났고 무슬림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곳의 아름다운 문화 중 하나는 동네에서 누가 죽으면 종교를 따지지 않고 슬픔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스텝들 스스로 장례식도 인도하니 감사, 아무 문제 없이 장례를 치르게 해 주시니 감사! 감사 뿐이었습니다.

<키툰두 지역 우물 성공>

4월10일 600명이 사는 키툰두 지역 우물 성공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구경오는 사람들 때문에 걱정했는데 무사히 우물을 파게 해 주셔서 감사드렸습니다. 우물 후원에 감사드리며 키툰두 지역에 우물을 통하여서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앞에 함께 복음 전하고자 동역하시는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치과 치료가 끝나는 되로 9월경 다시 선교지로 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선교지에도 이뤄질 것을 믿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도 함께 하신 아버지께서 동역자님의 걸음과 삶을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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