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버플러이 교회의 봄

05/06/2019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한기홍목사님과 미국은혜한인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에 문안드립니다.

지금 태국은 너무나도 뜨거운 달입니다. 이곳 칸짜나부리는 태국의 다른 도시보다도 더 기온이 높아 연일 40도를 넘는 뜨거운 날이 계속 되었습니다.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 기온은 5월 중순까지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3-5월은 무더위와 뎅기열 모기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합니다. 올해도 뎅기열로 약 2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 사역자 세우기 훈련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한 주간 5시간을 운전해서 신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까지 진행되는 신학공부에 열심히 참석하고 평일에 경건의 시간을 기록하고 나누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가정이 있고 농사일을 하고 있고 어머님을 모시고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한 주간 시간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자원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잘 감당하여 신실한 일꾼들로 세워지기 원합니다.

4월은 교회 묘지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아직 완전히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틀을 갖추었습니다. 3월에 우리 교회 연세 드신 성도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기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겨우 걷는 상태였는데, 입원을 하고 퇴원하는 과정에서 교회 묘지가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성도들과 의논하는 가운데 사탕수수와 과일을 재배하는 쿤카우가 자신의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묘지로 사용하려고 하는 땅이 있다고 하면서, 그 땅을 교회에 기증하고 교회에서 묘지를 만드는 것으로 했습니다. 묘지를 만드는 가운데 연세 드신 쿤폰이 소천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소천하셔서 주일에 예배 드린 후 성도들이 가서 땅을 대충 정리하고 하관할 땅을 팠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장례식을 가졌습니다. 모든 것이 일주일 만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셨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성도들이 일을 마치고 오후 늦게 와서 며칠 동안 울타리를 만들었습니다. 묘지로 들어오는 길에 흙을 부어 땅도 돋우고 이제 울타리 문을 만들면 묘지가 완성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묘지를 만드는 일을 위하여 한 주 특별헌금을 했습니다. 소천하신 성도님은 4년전에 저희 교회 오셔서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두 딸과 함께 와서 열심히 교회를 섬겼습니다. 매주 예배 시간에 북을 치면서 흥겹게 예배 드리던 모습이 선합니다. 남은 두 딸이 주님 주시는 평안으로 가득하고 더욱 부활의 소망으로 가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 전도와 심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전도의 열매는 미미하지만 계속,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버플러이에 사는 태국인들이 저희 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알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역사가 더욱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딸은 부산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하여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생활 하면서 빈부차이를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 딸이 말씀과 기도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허한 마음을 극복하고 대학생활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두 아들은 부모와 떨어져서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홈스쿨링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막내는 학업이 많이 뒤쳐져 있는 가운데 있습니다. 어릴 때 와서 아토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두 살 때 화상을 입은 손가락을 수술하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빌립보서 4장에서 사도바울은 빌립보교회 성도들이 자신에게 보낸 선물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물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고 하나님께서 성도들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성도님들의 후원하는 물질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기로운 제물이고 하나님께서 받으시고 후원하는 모든 분들의 필요를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태국에서 박경덕, 신미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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