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이 곳 Panama Yaviza 에서 사랑하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며칠 전 맞이했던 것 같던 2020년 새해가 벌써 2월 중순을 맞이하며 시간들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곳 Yaviza는 예전과 다른 건기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월 초까지 비가 내리고 지금도 건기철 답지 않은 시원한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카니발 축제 기간 날씨가 매년 따가운 햇빛이 내리 비치는 것과는 다르게 아침 저녁이면 이곳 사람들에게는 서늘함을 느낄 정도고 정글의 밤은 추위를 느끼게 합니다.

방송 촬영

매년 1월이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며 조금은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는데 올해는 한국 EBS 세계테마기행 촬영 팀이 이 곳 선교사가 사역하는 Darien주 인디언들을 촬영하러 1 월 24-2월1일까지 방문해 본인이 현지 코디를 맞아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나갔습니다. 이번 촬영차 방문한 Bayano호수가에 사는 Guna종족마을에는  2000여명의 인디언들이 살고 있고 이 중에 어린이들이 600명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한번도 복음을 들어보지 못한 인디언들이고 이 근처에는 이런 마을이 7개가 더 있다고 합니다. 마을 추장에게 선교사를 소개하고 빠른 시일에 다시 찾을 것을 약속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생각에 선교사의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새로운 생명

2월 중순에 오랜 시간 선교사를 도와 열심히 사역해 온 폴로목사의 아내인 로사나사모가 이쁜 딸을 순산했습니다. 의사말로는 해산달이 1월 중순이라 해 해산이 많이 늦어져 혹시나 잘못돼 산모와 아기가 위험해질까 걱정이 되어 결국 선교사가 파나마시로 데려가 병원에서 무사히 해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기 이름을 집사람이 예수님 나라의 기쁨을 주는 아이라는 뜻으로 Joyce Yena라고 지어 주었습니다.

한낮의 더위가 35도를 웃도는 이곳 날씨에 새로 태어난 예나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선풍기 한대로 감당이 안되 예나방에 에어컨 한대를 설치해 주었습니다. 또한 교회에 베니또 장로님 손녀들이 아들, 딸들을 순산해 요즘은 할아버지 선교사가 되어 아기들 가정들을 방문하느라 기쁨 속에 다닙니다. 기도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곳 파나마 한인교회에서는 가난한 교회 어린이들에게 매년 새 학기가 시작될 때 장학금 수요식을 하는데 지난 9일 주일 예배에 이 곳 교회 학생들 4명을 데리고 참석해 스페니쉬와 한국말로 함께 주일 설교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현지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위해 스페니쉬로 해야 하기에 올해에도 선교사를 초청해 주일 설교를 부탁해 와 주일 설교와 장학금 수여식을 인도했습니다.

14일에는 PinoGana마을에 세워진 베다니교회에서 금요 철야를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2개월에 한번씩 교회가 돌아가면서 연합 금요철야 예배를 하는데 이곳에 금요 철야 예배는 저녁 8시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에 끝이 납니다. 여러 교회와 목사님들이 함께 참여해 주셔서 목사님들이 돌아가면서 말씀을 전하고 각 교회에서 준비한 청년들의 율동과 찬양등 9시간 내내 은혜 속에 금요철야 예배를 마치고 각 마을로 돌아갔습니다. 이제는 2달에 한번씩 열리는 연합 금요철야예배때만 되면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들 뿐만 아니라 타교단 교회들도 함께 참여해 다른 교회에서 방문하는 성도들을 위해 교회에서 음식을 장만해 제공하고 있어 덕분에 동네잔치를 하게 됩니다.

요즘은 건기철이라 배가 다닐 때는 밀물을 이용해 강물이 불어날 때 다니는데 예배가 끝나고 돌아 갈 때는 밀물 때가 아니라 강물이 얕아 몇 번씩 배를 밀고 가고 물밑에 숨어있는 통나무에 모터가 몇 번씩 부딪치면서 돌아왔습니다.

Food Bank

FoodBank 프로그램으로 교회마다 음식을 매달 제공 받아 주일마다 어린이들에게 나아가서는 주중에 오전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 할 수 있도록 제일 먼저 중앙 하나님의 기적 교회에 식당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 공사가 끝나면 또 다른 교회에 식당이 건축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속적으로 이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음식을 받기 위해서는 식당이 있어야 합니다.

이 곳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Ana자매를  2주간(3월 2-14일) 도미니카에 음악 캠프에 보냅니다. 2주간 멜로니카와 음악에 대한 기초지식들을 배우게 됩니다. 잘 배우고 돌아와 이 곳 어린이들에게 멜로니카 악기를 가르쳐 주님을 찬양하게 하려합니다. 처음으로 해외를 나가는 Ana자매가 잘 배우고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3박 4일 수련회

22-25일까지 카니발이 시작됩니다. 매년 이 기간에는 온통 이 나라가 축제로 낮에는 물을 퍼붓고(시에서 제공하는 물탱크차가 곳곳에 설치해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됨) 밤에는 술과 춤으로 밤을 지세웁니다. 선교사는 6년전부터 교회 성도들을 이 광란의 축제에서 보호하기 위해 정글 속에 있는 교회 성도의 강 옆 농장에3박4일간 가족 수련회를 열고 잇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계절이라 첫 해에는 비닐과 천으로 바닥에서 잠을 자며 시작했는데 이제는 성도들이 텐트들을 구입해 3박4일을 보냅니다. 올해에도 한달 전부터 성도들과 함께 가족 수련회가 열리는 장소를 청소하고 부엌과 화장실등을 보수하며 준비해 내일(22일)부터 3박4일간 가족 수련회를 시작합니다. 첫 해에는 1개 교회로 시작한 가족 수련회가 매년 참여하는 교회들이 늘어나 올해는 7개교회가 참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가족 수련회이다 보니 시장과 국경 수비대등 여러 정부기관에서도 매년 음식과 휘발유(배와 발전기용)등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새벽과 밤에는 말씀과 성령집회를 갖고 오전에는 성경공부 그리고 낮에는 배구,축구등으로 3박4일을 보냅니다. 새벽 강가에서 듣는 하나님의 말씀, 밤하늘에 별들을 바라보며 듣는 하나님의 말씀은 늘 잊지 못하는 감동입니다.

작년 이 맘때 가족 수련회를 준비하다 교통 사고가 발생해 젊은 청년의 삶을 앗아간 트라우마가 많은 기도 속에 많은 치유가 되었는데 다시 이 날이 돌아오니 운전하기가 두려워집니다.

바이블 루트

이 곳 Yaviza마을은 3천명 정도가 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지역적으로 알라스카에서 시작된 펜 아메리카 1번 도로가 Chucunaque 강과 정글에 막혀 끝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콜롬비아국경까지는 약 80km이고 정글로 되어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중남미 역사상 이 길이 알려진 적이 없었습니다. 게릴라와 마약의 통로로 사용되고 있어 어느 정부도 지금까지 이 길을 만들 생각을 못했는데 지난 해 5월에 당선된 대통령이 이곳 Yaviza에서 거의 콜롬비아 국경 마을인 Boca de Cupe라는 마을까지 다리2개를 건설하고 도로를 만들기로 약속을 하고 현재 측량이 모두 끝이나 곧 다리 공사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정글 안에는 이미 블도저가 들어가 도로를 뚫고 있습니다.

6년전 기도 중에 하나님이 보여준 모습이 육로로 파나마에서 콜롬비아를 거쳐 베네주엘라까지 가는 바이블루트라는 길을 보여 주셨고 교회에 늘 언젠가 이 길이 뚫리면 함께 복음을 가지고 베네주엘라까지 가자고 기도해 왔는데 이제 그 비젼이 눈 앞에 보입니다.

참고로 콜롬비아는 오래 전에 이미 파나마 국경까지 도로가 완공되어 있다고 합니다. PinoGana교회를 건축할 때 교회 부지가 없어 마을 외 각 구석에 부지를 구입해 교회를 건축했는데 이 도로가 바로 교회 앞으로 지나갑니다. Yaviza마을에서 빠른 우리 배로 1시간, 원주민 통나무배로 3,4시간 걸려 도착하는 PinoGana마을을 이제 다리가 완공되면 차로 10분이면 도착하게 됩니다.

 Yaviza마을 강 건너에 개척한 중앙 하나님의 기적교회 앞으로도 이 도로가 지나갑니다. 31년을 중남미 인디안 사역을 감당해 온 61살 선교사의 가슴에 다시 한번 바이블루트를 향한 복음의 열정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10년전 현지 목사님의 소개로 이곳에 도착해 인디언들을 향해 주님의 사랑을 베풀다 보니 하나님이 이렇게 큰 비젼을 주셨습니다. 모두가 함께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의 열매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이 바이블루트 비젼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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