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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온 선교편지

By July 9, 2019No Comments

미얀마에서 온 선교편지


06/28/2019


할렐루야!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도해 주셔서 1년 비자 무사히 받았습니다. 세금납부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자를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내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희들 또한 그 서류들을 온전히 구비하지 못하고 태국으로 갔기 때문에 비자를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담당자는 세금에 관한 어떤 서류도 요구하지 않고 승인을 해 주었습니다. 마치 저희들이 걱정했던 일들이 언제 있었냐? 할 정도로요~

이전에 섬겼던 한인 공동체에서 한 달 넘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저에게는 파트타임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한인이 주류이지만 한글을 배우기 원하는 미얀마 사람들도 오기 때문에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요즈음 아내는 10월에 있을 한국어 능력시험을 대비하고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히 쉐비다에서 오는 학생들에게 각별히 애정을 쏟고 있는데 이들은 왕복 4시간을 버스를 타고 수업을 들으러 옵니다. 한글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여학생들인데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그들을 보면서 미얀마 젊은이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집 근처에 있는 한글학원에서 3년 정도 한글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미얀마 현지인에게서 배우는 한국어 수준으로는 한국어 능력 시험을 치를 수가 없어서 여기로 왔습니다.

특히 현지인이 약한 과목이 쓰기인데 한국인 전문 강사에게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고서는 5/6급을 따기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이들은 전부 다 불교도들입니다. 이들에게 성경의 내용들을 쉽게 이야기 형태로 바꾼 읽기 교재를 사용하여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6월부터 새 학년이 시작 되었고 아이들은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막내 웨누도 올해부터 학교에 다닙니다. 교복을 입은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릅니다! 처음 도착 했을 때는 작고 동글동글 했는데 지금은 많이 자라서 반에서도 키가 큰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몸이 약합니다. 감기가 오면 빠지지 않고 거쳐 가는 아이가 웨누입니다.

문제없는 아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마는 웨누가 속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 저것을 물으면 꿀 먹은 벙어리 인양 도무지 말을 하지 않아서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학교 생활에서도 이어질까봐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아이가 대인관계에 두려움이 없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큰딸 찡응아네인의 꿈은 설교자가 되는 것입니다. 미얀마에서는 목회자가 아니어도 신학교를 나오면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전도사라고 할까요! 목사가 되려고 하는 남자는 적어도, 설교하는 선생님이 되려고 하는 여자들은 많습니다. 사무엘처럼 어릴 때부터 잘 훈련 되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미얀마에서 한ㄱㅅ 김ㅈㅁ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