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시아에서 온 소식 I – 캄보디아 김광석,이영미 선교사

By June 26, 2018No Comments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대로 보응 하시되”
“청소년부 예배 시작 1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Jun 19, 2018


주님의 나라에서 함께 상급 받을 주 안에 형제 된 동역자 여러분!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세상에 휩싸이지 않고 꿋꿋이 주의 말씀만을 따라가는 여러분들을 존경하며 함께 그 길을 감에 오늘도 기쁨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쓰나오 은혜교회는 이 마지막 때에 쓰러지지 않으며 복음전파와 참 제자로서의 양육을 힘씀으로 주님이 칭찬하시는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지금의 예배 터전으로 옮긴 지 이제 만 1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교회를 따로 꾸미지 않고 열심히 청소만 했었는데 닦아도 닦아도 티가 나지를 않아 크게 맘먹고 아내선교사와 함께 페인트와 부실한 부분 몇 군데를 수리보수하였습니다. 사실 기술자를 불러서 할까 하다가 강대상 쪽 벽면만 칠할 생각으로 직접 시작한 건데 하다 보니 사무실로 쓰는 작은 방과 예배드리는 곳 세 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업하면서 우리가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만 8년을 이곳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새롭게 알아가야 하는 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교회 옆집에 또 다른 사람이 이사를 왔습니다. 이야기하다 보니 이사 오기 전에 교회를 조금 다닌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다 보니 아직 믿음은 없어 보이나 교회에 대한 좋은 마음이 있어 보여 적극적으로 교회에 나오길 권유했더니 처음 한 달간 꾸준히 나오는 어른 성도가 한 명 생겼습니다. 쾌활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아직 믿음이 없어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름은 ‘위뚜’이고 36세 여자이며 어린 딸 ‘쓰라이 늦’과(20개월) 함께 나옵니다. 위해 기도 부탁합니다.

교회 초기에 2년간 나왔던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그때는 청소년이었는데 지금은 20세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가 올해 3월에 결혼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는 보통 결혼을 일찍하는 편이고 도시보다 시골이 더 빨리합니다. 그 친구를 마을에서 우연히 만나 교회 나오기를 권유했더니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마냥 어린아이로만 생각되던 아이들을 이렇게 다 큰 모습으로 대면하니 느낌이 좀 이상했습니다. 세월이 굉장히 빠르구나, 시간이 많지 않구나, 누군가에겐 이미 기회를 잃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들로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교회 초기에 몇 년간 나오다가 안 나오는 두 형제가 있었는데 교회를 멀리하고 우리를 멀리하기 시작하더니 두 형제가 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슴이 막막해지더군요. 그러던 중에 성장해 결혼까지 한 짠티가 교회를 나왔으니 우리의 기쁨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아직 몇 번 나오진 못했지만 한 달이 넘고 석 달이 넘고 1년이 넘고 5년이 넘도록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함께 주님을 사랑하길 기도해봅니다.

청소년부 예배를 시작한 지 1년 가까이 되어갑니다. 큰 아이들이 작은 아이들 틈에서 때가 되면 한명 한명 공장에 가버리기도 하고 또 창피하다며 교회에 안 나오곤 했는데 차츰 청소년부 예배가 정착해가는 모습을 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이제 조금씩 채워져 가는 것 같아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부지런히 영혼을 돌보며 영혼들을 주님께 이끌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시며 자녀에게 좋은 걸 주시길 기뻐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교회에 시청각자료를 쓸 수 있는 TV 구매를 놓고 기도하며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우리가 원하는 크기가 중고로도 가격이 좀 나가서 망설이고 있을 때 아는 선교사님 한 분이 한국에서 TV가 몇 대 후원되어 들어온다고 조금만 기다려 보라 하시더니 이번에 저희에게도 한 대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크기도 우리가 원하는 크기에 만족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자녀의 쓸 것을 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선교사가 성령으로 충만하며 지혜롭게 주의 일을 하고 사랑이 식지 않으며 강건하도록 언어의 능력을 주시도록
2. 전도의 문을 열어 주시며 각 심령을 움직여 주셔서, 마음의 문을 열고 주께 나와 주를 영접할 수 있도록
3. 교회 식구들이 계속 믿음 안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4.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해. 어른 ‘위뚜’ ‘짠티’ 청소년 ‘리읍’ 어린이 ‘피읍 쩜으란’ 아기 ’쓰라이 늦’(위뚜의 어린 딸)
5. 교회 건축을 위해 (땅 매입과 건축)(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것을 예비하셨던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6. 믿음 안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역자가 생기도록
7. 한 달에 필요한 재정이 막힘이 없이 오도록
8. 자녀들의 안전과 미래를 위해, 주님과의 교제에 막힘이 없도록, 영적 훈련으로 이생과 내생에 유익이 있도록

캄보디아에서 김광석, 이영미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