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타타르스탄 선교소식- 주선민, 손소미아 선교사

By April 2, 2020No Comments

기도하게 하는 모든 것이 축복이다.


<온 세계의 긴장>

한국과 많은 나라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을 이곳 러시아에서도 듣고 있었습니다. 이번 주일(3월 15일)만 해도 교회에서 함께 기도하며 수요일에 있을 3번째 알파 준비모임을 가졌었는데, 오늘이 화요일... 이틀 사이에 내일 있을 알파코스가 가능할까? 하는 믿지 못할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예고 없던 학교 휴교령과 도시간 이동통제가 시작되면서 도시는 하루 만에 일상을 잃었습니다. 오늘은 푸틴대통령이 직접 나라 곳곳에 물건은 충분하니 사재기를 하지 말아달라는 발표까지 하였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의 일입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와 사우디의 석유증산 경쟁속에 석유화학산업 중심의 저희 타타르스탄은 큰 타격을 입어 관련 종사자들 임금이 예고 없이 50% 삭감되었습니다. 이슬람사원은 문을 닫았고, 정교회 성당들은 아직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저희 사랑의 빛 교회도 당장 주일 예배부터 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까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흥을 꿈꾸며 나아가는 러시아 교회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또한 전 세계 교회들이 더욱 기도로 깨어 주님의 선한 뜻을 이룰 수 있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 사랑의 빛 교회>


-4회 알파코스
사랑의 빛 교회는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저녁 타타르무슬림을 위한 알파코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4회 알파코스에 참석한 사람들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과 러시아인과 타타르인들 입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도 있고 대학교를 다니는 청년, 자녀들이 있는 주부도 있고 역사연구를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곳의 알파코스는 한 사람 불러 모아 자연스럽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하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자리입니다.


무슬림 배경의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나누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이 귀한 사역에 AL자매와 UL자매가 섬겨주는 것이 큰 기쁨이 됩니다 . 개인적으로 UL자매와 AL자매가 초청한 친구들이 이번에 꼭 예수님을 믿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알파코스가 몇 번 남았지만 내일 알파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교회행사나 모임을 자제하려고 합니다. 내일 알파가운데 큰 은혜를 주시고 , 어려운 이 시기에 지혜롭게 사역들이 진행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교회 장소
계속 기도 중이던 현재 임대하여 사용하던 건물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임대하고 있는 장소를 구매하면 화장실과 난방, 및 전기등 수리를 할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글학교 사역과 교회사역을 위해 꼭 필요한 건물입니다. 함께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올 여름, 건물을 구입하고 리모델링을 위해 함께 섬겨 주실 분들, 재정으로 섬겨주실 분들, 그리고 기도로 동역해 주실 분들을 붙여주시고, 저희 사랑의 빛 교회 식구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하도록 깊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삶의 감사>

주선민 선교사는 지난 학기에 이어 2020년 상반기 역시 카잔대 한국학과 강의를 하며 사랑의 빛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의 만남은 이곳 청년들을 이해하고 나누는데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더불어 이곳의 미래를 봅니다. 특별히 2015년 학교에서 종교문제로 해임되고 4년 만에 재임용되었는데, 선교사인지 알면서 채용한 학교 측에서 늘 예의주시하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성실히 제 임무를 다하는 모습에 학교에서도 만족해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알파에는 학교에서 저를 따르는 바짐이라는 1학년 학생을 초대하였습니다. 교수 사역 가운데도 성실히 걸어가려합니다.

손소미아 선교사는 12년째 카잔볼가한글학교사역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50명 정도 재학 중이고 일주일에 두 번 한국어 및 한국문화 수업이 진행됩니다. 함께 동역하시는 심재경목사님이 한글학교 사역을 많이 도와주셔서 학생들에게 더 양질의 수업을 해주고, 각종 교회 모임과 행사에 적극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귀한 열매를 꿈 꿉니다. 그리고 교회 지체들과 저희 세 자녀들을 돌보며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세계는 돌 이전부터, 세라, 세아는 태어나면서부터 이곳에 살았습니다. 이 땅에서 유아기, 아동기를 거쳐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희로애락이 아이들을 보면 느껴집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여러분들의 강력한 기도와 동역이 저희 가정의 삶과 사역, 건강과 안전을 늘 지키고 있습니다. 주세계, 주세라, 주세아를 기억해 주시고, 위해서 기도해 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특별히 세아의 다리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현재 양쪽 다리길이가 달라 조금 절뚝거립니다. 여러 번의 수술 가운데 최선의 길로 인도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세아의 다리를 온전히 주님께 맡깁니다. 러시아 타타르스탄 사역에 기도로 더 큰 힘을 실어주시길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러시아 타타르스탄에서 주선민, 손소미아, 세계, 세라, 세아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