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파푸아뉴기니 김운용, 남영미 선교사(선훈9기)

By August 1, 2020No Comments

하나님의 사랑을 모든 언어로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믿음의 길을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갈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전염병으로 인해 힘들고 어렵고, 때로는 두려운 시간을 지나고 있지만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고, 주님께서 이것도 통제하고 계심에 감사를 드리며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기대어 교회와 동역자분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으니…큰 언니가 몇 시간씩 방언으로 기도할때 기도 내용이 궁금했는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목적대로 자매들을 사역자로 부르셨을 때 모두 그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이 언니에게 이 기도를 하게 하셨던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은 사모였던 큰 언니를 일찍 천국으로 데리고 가셨고 선교지에 있던 셋째 언니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 한국으로 가면 다시는 선교지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며 장례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하며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저는 여러가지 간접 경험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해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했을 때 고통스러운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통해 예수님과 더 친밀해지게 해 주셨고, 세상이 줄 수 없었던 기쁨과 평안과 감사로 넘치게 해 주셨고, 주님의 선하심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으로 채워주셨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예상하지 못했던 말 할 수 없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을 좁은 문으로 들어오라고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이 비상 사태로 인해 더 주님 앞에 나아가는 은혜를 누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1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를 시키고 바이러스 검사를 하기 위해 호주로 진단 키트를 보내며 대처하고 있습니다. 3월 22일 8명의 확진자를 발표한 이후 검사할 키트 300개를 호주로 보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3개월이 지나도록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았었는데, 며칠 전부터 확진자가 증가 인원에 대해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성경 번역 SIL 센터에서는 평소 지병이 있는 선교사, 고령의 선교사, 아픈 어린 자녀들이 있는 선교사 가정을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각 부족과 지역선교센터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도 경비행기로 이동해 산골 마을 우까룸파 SIL 센터에 모여 정부의 방침에 따르며 제한적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여 수도 근처에 사는 부족들도 교통편도 못 찾고 인터넷이 연결되는 수도의 지역선교센터도 폐쇄되어 현지 성경 번역 조력자들과 비거주 선교사들이 온라인 화상 통화를 하며 하던 사역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섬이나 외떨어진 곳에 있는 부족에서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은 부족과 연락할 방법이 없어 선하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구하며,마을 사람들이 그 동안 번역된 쪽 복음서를 읽고, 듣고, 묵상하며 주님과 더 친밀해져 있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다시 만나게 하실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의 사역은 한 부족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각 부족어의 언어현상을 분석하여 성경 번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하다보니 사역이 끝나고 다시 만날 확률은 아주 적기 때문에 “주님이 허락하시면 우리 다시 만나고 다시 못 만나면 천국에서 꼬옥 만나요.” 라는 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주님이 생각나게 하실 때마다 한 사람 한 사람 기도로 올려드립니다. 토속신앙과 저주 때문에 두려움이 마음 깊히 뿌리 박혀 있고 열악한 의료 시설로 인해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있는 파푸아뉴기니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고 주의 평강이 각 사람에게 임하시길, 주님의 날개 아래 보호하여 주시고 모두 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세요.


그것은 하나님에게서 난 사람은 다 세상을 이기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이긴 승리는 이것이니,곧 우리의 믿음입니다. (요한1서 5장 4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