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캄보디아손민지 선교사

By January 29, 2015No Comments

샬롬! 주 안에 평안하시지요.

2015년 새해에도 한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정과 하시는 일들과 사역마다 가득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요즘 캄보디아는 온도가 새벽에는 섭씨20도 초반 대로 떨어져서 비교적 서늘하고, 낮에는 30도를 훨씬 웃돌아 온도차가 아주 큽니다. 저도.. 그 덕에 2주째 감기가 걸려있어요.아무튼 캄보디아는 여전히 내내 여름입니다.

지난 달 성탄 주일 저녁에 있었던 성탄맞이 이웃초청 잔치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있었습니다. 처음 설교를 맡게 된 그 날 오후, 준비를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시 교회로 향하는 길에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렸습니다. 그 안에는 저녁에 할 설교안, 악보들, 휴대폰, 테블릿 피씨, 지갑, 신분증들, 돈 등등 중요한 것들이 다 들어있었습니다.처음에는 믿기지도 않고 마음이 정리되지 않아서 눈물도 나지 낳은 채… 찾게 해달라고 기도만 했습니다. 그런데 점점 현실로 받아들여지고 시작할 시간이 가까워오자 이 마음 상태로는 설교도 반주도 워십댄스도.. 안될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1시간정도 여유가 있어서 차분히 앉아서 기도했습니다. 기도 중에.. 알게모르게 내가 하나님 외에 의지했던 모든 것들을 주님이 잃어버리도록 허락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내 안에 말도 안되는 기쁨이 샘솟았습니다. 솔직히 잃어버린 것들이 아까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하나님께서 나를 질투하도록 사랑하신다는 그 사실이 저를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설교를 준비하고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해서 기쁨으로 그 날 온 아직 믿지 않는 이웃들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늘 새롭게하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찬양팀의 인도로 모두가 함께 성탄찬양을 배우고, 예수님의 탄생을 성극으로 보여주고, 통역하는 친구와 함께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리고 촛불을 들고 각자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을 맞아들일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었습니다. 하나님 안에 우연이란 없는데.. 이 곳에 여러모양으로 와서 복음을 듣고 기도하는 한 영혼 한 영혼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여러 준비한 공연들을 나누며, 다과와 함께 교제하며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했습니다.이 모든 행사는 각각 다른 날에 프놈펜, 깜뽕스프 교회에서와 깜뽕쏘움에서도 섬겼습니다. 모두 선임선교사님들이 개척하신 현지인 교회입니다. 그 중에는 정말 주님을 영접하고 교회를 나오기 시작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날 하루 그 곳에서 복음을 들었을 것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하셨는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께서 교회에 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루디아처럼(행16:14) 그들에게도 복음을 귀담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셨기를… 들은 복음이 주님의 때에 그들 안에서 역사하시길…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라며 함께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또 신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전날 지방 교회에서1박2일 일정으로 섬기고 돌아와서 12/25 성탄절 저녁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앞집 사는 형제가 찾아왔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5살 어린 형제인데.. 지난 성탄주일 초정잔치 초대장을 셋집주인을 통해 전해주었는데, 가지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인사를 하러온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자기의 현황을 이야기 하는데 온통 돈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영어와 캄보디아어를 섞어가며 복음에 대해 말하자, 그 형제가 ‘그럼 오늘 밤에도 내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냐”고 “나는 신을 만나면 2주정도는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순간, 속으로 기도했는데 저에게 있던 캄보디아어로 된 4영리 책자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가져와서 그 형제에게 읽게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영접하기를 원하냐는 질문에 원한다고 해서 저를 따라 영접기도를 하게 했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제발로 저를 찾아오게 하셔서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 형제가 돌아가자마자 무릎꿇고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놀라우신 은혜의 하나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게 하십니다.. 매일 기도하고, 매 주일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면 좋겠다고 말해주었지만 주일에도 생계를 위해 일을 하기때문에 아직 교회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이 형제의 이름은 “Dy”입니다. Dy 형제가 주일성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성령님이 Dy형제를 다스리시도록 기도해주세요.

1월 둘째 주 부터 키보드레슨 세번째 term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term부터 지금까지 계속 배우고 있는 학생은 2명이고, 두번째term부터 계속 배우고 있는 학생은 3명, 그리고 이번 term에 새로 시작하는 학생들은 11명으로 모두 16명의 학생에게 키보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레슨의 비젼은 교회에 필요한 일꾼(반주자)을 세우는 데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배우는 목적을 쓰게 하는데 이제까지 100% 모두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라고 써주었습니다. 정말 이들이 소망하는 대로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마음껏 드려 영광돌리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 청년들을 주님의 일꾼들로 세우기 위해 저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주어진 시간에 잘 지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월 둘째 주부터 어학교의 마지막 과정인 크마에 언어 배우기 4단계 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배울수록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소망을 가지고 배우겠습니다. 현지인처럼 말하며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깊은 속 마음까지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역이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거리전도를 위한 워십댄스 팀 연습도 계속 이어갑니다. 가는 곳마다 인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주님이 우릴 사용하셔서 그들의 복음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원합니다. 다음 주에 다시한번 팀원을 모집하는데 준비된 자들이 모이게 하셔서 함께 마음을 합해 준비하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한국어 성경공부 외에 한국어 가르치는 일은 교회 형제 한 명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집 앞에서 만난 같은 셋집에 사는 중국에서 온 26살 자매가 저희 집을 찾아와서 한국어를 가르쳐달라고 하고 또 저희 찬양팀 리더 자매가 배우고 싶다고 해서 다음 주 부터 3명의 형제자매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 중국인자매는 교회는 가본적이 있지만 예수님을 아직 모릅니다. “이 곳에서 뭐하냐”고 저에게 물어서 “나는 예수님을 믿고 선교사로 와있다”고 했습니다.  반응은.. 괜찮았습니다. 반감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한국이 좋아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저를 찾아왔는데.. 하나님께서 제 삶을 통해 이 중국인 자매에게도 예수님을 증거할 수 있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또, 같은 주인 집에 사는 케냐에서 온 자매가 있습니다. 언젠가 Hillsong찬양이 들려오기에 만나고 싶다고 주인 아주머니께 얘기도 했었는데..  연초에 드디어 얼굴을 보고 인사하게 되었습니다.아버지가 케냐에서 목사님이셨는데 5년전에 돌아가셨고, 이곳에 와서 아프리카인 교회를 나갔었지만 지금은 안나간지 2년이 되었다고 해서..  괜찮으면 우리 교회에 한 번 오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주일(1월 첫주) 부터 나오기 시작해서-예배인도나 찬양도 캄보디아어 라서 한 주만 오고 안올 줄 알았는데-지금 4주째 교회 자매의 라이드를 받아 우리 교회에 나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선임선교사님께서 영어로 설교를 하시기에 그 자매가 영어로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주중에 저와 교제도 하고요.  아직 얼굴이 많이 어두워보이는데.. 언제까지 함께 섬길 지는 모르겠지만.. 바램이 있다면 저와 우리교회를 통하여 마음이 많이 치유를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기를 그리고 이 캄보디아 땅에 복음전도자로 일어서기를 기도합니다.

신학교 건축을 위해서 계속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그리고,현재 깜뽕츠낭 지방에 선임선교사님의 제자가 개척한 교회가 열악한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깜뽕츠낭 교회의 예배장소를 위해 또, 지난 번 소식을 전했던 소천한 소파앗자매 고향마을에 교회가 세워지도록 이 곳 청년들이 헌금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척되는 교회들에 세워질 리더들과 섬기는 일군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특별히 찬양팀을 구성하고 가르치고 돕는 일을 주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이를 위해 현재 세워진 세군데 교회의 찬양팀을 위한 Retreat program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일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저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예비하신 영혼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2. 키보드 배우는 청년들이 끝까지 잘 배워서 모두 주님이 부르시는 곳에서 교회를 섬기는 반주자가 되도록..
  3. 거리전도의 문을 열어주시고, 워십댄스 멤버들을 주님이 불러주시길.. 또한 성령님의 인도하심따라 한 마음으로 준비하도록..
  4. Dy형제(캄보디아), Paris자매(케냐)-하나님이 만나주시길, Susu&Sinju(중국)자매-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주시도록..
  5. 신학교 건축과 예비하신 학생들 모집, 필요한 일군들과 재정이 채워지도록
  6. 개척교회들의 예배장소와 섬기는 일군들이 세워지도록
  7. 찬양팀 retreat 준비에 지혜주시길..
  8. 언어배움에 지혜와 총명주시고 맡기신 사역 건강하게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다음 달이면 제가 캄보디아 온지도 벌써 1년이 됩니다.그동안 보이지 않게 이 곳 캄보디아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동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복음 전함에 늘 두려움과 온유함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또 파송해주신 마음들이 이 땅에 심어져서 30배 60배 100배의 좋은 열매를 거두며 하나님께 영광돌리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계속해서 강건하게 사역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우리의 주, 우리의 왕 되신 예수님 안에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할렐루야!

(고린도 전서15:57-58)“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님의 일을 위해 자신을 드리십시오. 주님을 위해 일한 여러분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캄보디아에서 손민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