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신지요?

저희는 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여이주, 최희정(운, 유, 원)선교사 가정입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매일 매일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끼며 행복한 삶을 사는 이유가 교회의 사랑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5월부터 유치원과 방과 후 교실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비가 무료이기 때문에 공짜라는 심리 때문에 아이들의 출석이 자유로울 것 같아 각각 정원을 30명(유치원 2개 반, 방과 후 교실 3개)으로 정해놓고, 만일 아이들이 중간에 그만 두더라도 이번 학기는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하고 운영을 하는데, 현재 유치원 28명(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2명이 그만 둠), 방과 후 교실 30명의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저희 유치원과 방과 후 교실은 100% 선교헌금으로 운영되고 있기에, 복음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한 주간 시 작을 주일 예배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모든 출석의 기준은 주일 예배입니다. 만약 주일 예배에 분기에 3회 이상 결석하면 저희 유치원과 방과후 교실에 다닐 수 없도록 입학 원서에 부모님들의 동의서에 사인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첫 수업을 채플로 드리고 있습니다. 주일에 어쩔 수 없이 참석한다지만,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매일 드려지는 채플 때문에 몇 명의 친구들은 채플시간이 끝날 무렵에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매 주일예배에는 기존의 아이들과 함께 100여명의 아이들이 어린이 예배에 참석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교육>

저희가 이곳 탄자니아에서 어린이 교육이란 것을 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이곳 학교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개인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를 할 수가 없습니다. 책이 없어서 선생님이 교과서를 읽으면 그것을 그냥 복사하듯이 노트에 필기를 해서 공부를 합니다. 왜냐하면, 국립학교는 보통 3~4명이 학교에서 지급하는 책을 같고 공부를 합니다. 물론 수업이 끝나면 책은 학교에서 보관합니다. 사립학교 역시 대부분이 자신의 교과서를 가지지 못합니다. 이 나라의 인식이 굳이 교과까지 개인이 구매해 사용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또한 교과서를 구입하고 싶어도 서점 역시 모든 책을 구비해 놓지 않기 때문에 학년이 시작되기 전에 구입 해야만 전량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부터는 서점에서 언제든지 교과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희 아이들을 보면 교과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한 명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처음 하는 색칠공부에 크레파스로 어떻게 색칠을 해야 하는가를 몰라 어리둥절하며 가만히앉아만 있는 아이들. 탄자니아 크레파스가 좋지 않아서 여기저기서 크레파스가 부러져 울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속상한 마음이지만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얼굴은 굳어 있는 저의 모습에 무서워 더 울고 있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 주라고 사준 컬러풀한 어린이 이야기 성경, 선생이 오히려 푹빠져 퇴근도 안하고 읽는 모습에 집에 가지고 가서 읽으라고 했더니,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

어린이 집에 오면서 우는 아이들이 혹 집으로 다시 돌아올까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도록 언니나 형을 같이 보내, 어린이집이 끝날 때까지 지켜서서 기다리는 언니와 형들(학교에 다니지않음)도 간식이 먹고 싶어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

저희 아이들의 장난감을 어린이집에 갖다 놓았더니, 신기해서 수시로 교실을 탈출하여 장난감을 한 번 씩 만져 보는 아이들. 필기도구가 없어서 옆 친구에게 연필을 빌려서 사용하고, 연필심이 달거나 끊어지면 손톱이나 이로 연필을 깎아서 쓰는 아이들. 시작한 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망가진 놀이 기구 앞에서 “언제 고쳐 줄래”라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 학교에 입학한 후로 처음 가져보는 교과서가 좋아서 끌어안고 있는 아이들.

이 아이들을 위해서 양질의 교육을 그리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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