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 42번째#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에 부합된 삶

By March 30, 2017No Comments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에 부합된 삶

김대규 장로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말씀으로 명령하여 창조하셨다. 태초부터 말씀이 계셔서 모든 것이 말씀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특별히 인간은 말씀과 함께 손수 흙으로 빚어 만드시고 그분의 생기를 불어 넣어 주셨다. 이는 하나님의 뜻이 인간을 통하여 이루어지게 하시려는 의도와 함께 인간만은 그분을 닮은 삶을 살게 하여 그분의 사랑과 영광 안에 거하되 영원히 함께 하시려는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그러기에 만물을 다스리고 번성하여 충만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의 청지기로써 만물을 다스리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우리가 간파해야 할 것이 있다. 인간 멋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행해야 한다는 점이다. 곧 그렇게 살도록 지음을 받았다는 것이다. 애당초부터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서는 살 수가 없는 피조물로써의 생명체인 것이다. 그런데 사탄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이 질서가 무너져 타락한 것이었다. 그 때문에 하나님이 이 땅에 오셔야 했고 구속사가 시작되어 하나님의 뜻이 임한 그리스도인들을 통하여 회복의 역사가 있게 하심으로써 인간을 본연의 모습으로 회귀케 하시는 것이다.

이를 실현케 위해 딛 2:14에서 믿음의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신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것은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주를 믿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섭리가 임하게 하여 그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하나님의 심정을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사 43:7)고 토로하셨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존재 목적은 주 안에서 선한 일을 하기 위한 것이다 (엡 2:10). 이 세상에서 선하신 분은 단 한분 하나님이시다. 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도록 주께서 원하시는 일, 원하시는 길로만 가야 하는 것이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라고 본다.

따라서 믿음의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한다(고후 10:31). 이를 성취하는 실제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나름대로 소중히 여겨지는 것은 가장 먼저 ‘나’의 삶의 자세, ‘나’의 자신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는 자신을 십자가 앞에 몽땅 내려놓는 것 곧 죽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갈 2:20). 내 자신이 살아서는 아무것도 주의 뜻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면서도 잘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도 롬 7:21-24에서 절규했듯이 내 마음의 생명의 법이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을 매일같이 두들겨 이겨내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내’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리는 육신을 입고 있기에 연약하다. 그래서 매일 넘어지고 일어선다 해도 끝내는 주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의 법을 이겨내어 끝까지 갈 길을 달려가 승리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쉬지 않는 기도와 말씀과 예배가 따라야 한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는 주가 ‘내’ 안에 거하고 ‘내’가 주안에 거하여 주의 말씀이 내안에 거하게 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이리될 때 구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의 참 제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마 15:5-8). 한마디로 믿는 자의 삶의 모습이자 복을 누리는 길이다.

그리고 주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본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과 같이 ‘나’도 주의 계명을 지켜 주의 사랑 안에 거하게 하는 것이다 (요 15:10). 여기에는 두가지 점이 내포되어 있고 본다. 곧 계명인 말씀대로 행해야 하는 것과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같이 ‘나’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갖는 것이다 (요 15:12).

다음으로는 하나님의 뜻인 구속의 역사가 땅끝까지 이루어 지도록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주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의 성취이다. 이리함으로써 모두가 주 앞에 온전히 서게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고 주의 뜻을 이루는 승리의 하나님의 Warrior들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