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

김대규 장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각도에 따라 달리 말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심정과 여러 말씀을 비춰볼 때 그것은 “나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것”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을 원래대로 회복시켜 바라시던 대로 영광을 받으시고(사 43:7) 교제하며 동행(요일 1:3)하시기를 원하시고 사랑을 베푸시고(요일 4:10) 사랑을 받으시기를 원하시기(마 22:27) 때문이다. 이는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주의 형상대로 지으신 의도가 숨어 있다. 당신을 닮은 인간이 주의 뜻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여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명령하시고(창 1:28) 행하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그러기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주셔서(욥 28:28, 갈 2:3,고전 1:24) 하나님을 경외하고 따르도록 하신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이기에 옳은 길로 가도록 하나님의 계시와 영광과 능력이 어떠한 것인지를 인간과 만물을 통하여 알게 하셨던 것이다(롬 1:18-20).

그러나 인간은 오히려 마음이 어두워져서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를 버리고 타락하여 우상숭배를 하며 죄악에 빠진 것이었다(롬 1:21-23). 눈에 보이는 대로 현혹되어 세상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빠져 살게 된 것이다(요일 2:16). 이것이 이 세상의 모습이자 우리의 자아상이다.

여기서 이러한 세상에 물들어진 믿는 자들이 세상의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과 진정한 화목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된다. 이의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화목(Katalasso)의 의미부터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하나님과 우리와의 사이에서 화목하려는 주체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피조물인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죄로 말미암은 단절이 있는  것이었다. 이때의 단절은 원수 됨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죄인 된 우리는 죄값을 지불해야만 하는데 하나님은 그 아들(예수 그리스도)을 이 세상에 보내사 십자가에서 죽으심(화목제물)으로(요일 4:10) 우리가 구속받아 죄의 문제를 해결 받고(화해) 원수 됨까지도 해결 받아(화목) 하나님께로 돌아가 하나 되는 회복을 이루는 것이 화목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독생자를 희생시키기까지 하면서 우리에게 화목의 길을 열어 주셨다. 우리가 대단해서 그러셨는가? 아니다.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전적인 주의 은혜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 길은 오직 주를 믿어 화목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세상의 군더더기인 자만심, 질투, 시기, 권위, 탐욕 따위 같은 것들을 가지고는 주께 나갈 수가 없다. 이런 것들은 타락의 상징이다. 진정으로 다 내려놓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두 손 들고 주 앞에 옵니다” 항복할 때에야 진정으로 화목할 수 있는 것이다. 훗날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때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빈손 들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모습이 아니다. 여기까지 이르려면 성화의 단계에서 부단히 세상에 대해 자신에 대해 싸워 영적 승리를 해야만 얻는 결과이다.

고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과 하나 될 수 있는 자아인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온전히 드려지는 성결한 내자신뿐이다. 직분도 명예도 권위도 사역도 아닌 주께 진정으로 받쳐진 자아이다. 또 다른 말로 참믿음에 굳건히 선 자아인 것이다(갈 2:20). 우리는 누가복음 15장의 탕자를 알고 있다. 우리가 바로 그 탕자가 되어야 한다. 자유의지를 발동하여 결국 빈손 들고 아버지 앞에 돌아오는 모습이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어떻게 복을 받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고 있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가 매일 주께 드리는 기도내용을 보면 금방 알 수가 있다. 아직도 이 세상에서의 필요가 주를 이룬다면 세상의 걱정 안목의 걱정 이생의 걱정에 쌓여 있는 것일게다. 이는 주에 대한 전적인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왕 노릇하며 산다면 이는 불신앙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보다 우선하는 것은 모두 우상숭배이다. 그러기에 성경은 마6:33에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라고 한다. 우리가 진정 하나님을 주로 믿는다면 하나님의 통치(하나님 나라)안에 확고히 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이나 주어진 문제를 뛰어넘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의와 평강과 희락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쓰임을 받으며 장성한 분량의 믿음으로 주와 함께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구원을 통해 나타나는 하나님의 의와 우리의 모든 삶을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의 의로움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거룩 된 자로써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로 하나님과 화목 하고자 하는 자이라면 가야만 할 길이다. 내 자아를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길인 것이다.

나 자신을 온전히 드리기 위해서는 여기에 또 한가지가 붙어 있다. 요 13:34, 35 요일 3:23, 24과 4:11의 주의 새 계명인 “서로 사랑하라”이다. 주안에서 하나가 되어 서로가 존중하며 배려하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희생의 마음으로 섬기라는 것이다. 이것은 머릿돌 되신 주님을 중심으로 연결된 섬김의 지체들로써 하나 됨을 바탕으로 한다. 더 나아가 세상에 대해서도 주의 사랑을 나타내어야 옳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를 원하신다. 하나님은 창조 때의 모습 그대로 좋았더라 하시며 복을 주시고 사랑을 나누며 에덴동산을 함께 걷던 당신의 마음에 흡족했던 순수한 피조물로 돌아온 우리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나 자신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보이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으로 쫓으며 온 세상에서 묻어진 것이나 얻은 것들을 다 내려놓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자답게 산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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