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1분 단상> -83번째

By August 13, 2020December 9th, 2020No Comments

당신은 어느 복음안에 있습니까?


김대규 장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이다. 진리의 말씀으로 한마디로 복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하겠다(요12:44-50,엡1;3-14). 복음의 바탕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런데 신학을 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복음을 중생, 성령충만, 신유, 축복, 재림으로 세분화하여 설명하려 하고 있다. 그래서 신학이 생겨나고, 학파가 생기고, 신학 철학과 사상이 나타나고 해서 혼란스러울 정도로 다양해져 왔다. 보다 잘 믿고 행하고자하는 인간측면에서의 노력일지도 모른다. 그러다보니 말씀이 왜곡되어지기도 하고, 서로 옳다는 다툼도 있고, 자기도취도 있어 왔다.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를 인간의 한계적 능력으로 풀다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과정에서 현대교회는 진리가 나가야하는 방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한다. 현세적 복음, 현세적 축복, 세대주의, 대체신학, 사역중심, 가시적 결과추구, 기복신앙은 물론 어느 신학, 또는 종파, 혹은 신학적 사상에 알게 모르게 편입되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진리가 멍들어 가는 교회들의 모습들이다. 이 때문에 의외로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본의와 의도를 놓치고 헤매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며 깊은 가슴앓이를 앓고 있기도 하고, 애통하기도 하고, 심지어 견디다 못해 이 교회 저 교회를 기웃거리며 방황하는 이들로 있음을 볼 때,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각성하고 오로지 하나님이 주신 순수한 진리의 말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예수님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대로 그리고 본 대로 행하신다(요12:49)고 하신 가장 기초적인 복음에 대한 자세와 본질을 자각하여 현대교회도 충실해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인간이 만든 신학, 사상은 학문적인 분야로 놓아두고, 세속적인 것과 타협적인 것은 버리고, 교회 현장에서는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가야한다고 본다. 그래야만 사람을 살릴 수 있고, 살 수가 있기 때문이다(마7:21).


병자는 병을 고치려고 병원에 간다. 배고픈 자는 배를 채우려고 식당에 간다. 지식이 필요한 자는 학교로 간다. 돈이 필요한 자 는 일터로 간다. 죽은 자는 묘지로 간다. 우리는 왜 교회를 가는 것일까? 영원히 살기 위해서이다(요3:16). 참으로 하나님을 만나 지옥가지 않고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이다. 현세적 축복을 원하면 일을 더 해야 옳을 것이다. 명예나 만족을 위해서는 세상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요즈음 교계에 나타나는 가장 많은 간증들이 치유와 물질적 축복, 사역의 이야기들이라고 한다. 과거같이 예수님을 믿고 천국을 소유했다는 간증들은 듣기가 힘든 현실이 되었나 보다. 가슴 아픈 일이다.


교회가 이 땅에 존재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주신 복음을 통하여 영혼구원이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를 얻게 하기 위함이다(마5:3,6:10). 죄로 말미암아 영원한 불못인 지옥에 사탄과 함께 가야 하는 죄인(계20:11- 15,21:8,22:14,15)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회개케 하고, 구원받아 이 세상에서 말씀대로 살게 하므로써 현존 하는 하나님 나라에 기거하다가 새 하늘과 새 땅인 영원한 새 예루살렘성(천국)으로 가게 하기 위해서이다(계21:7-27). 이것이 이 땅위에 교회가 있어야하는 까닭이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진리의 핵이고 복음의 목적이다. 이생의 축복과 자랑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복음과 먼 이야기이다. 이 세상은 죄 때문에 늘 환란과 역경이 있기에 가난과 고통은 마땅할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 사탄과의 치열한 영적전쟁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여 세상을 이기고 주님과 함께하여 하나님 나라(천국)를 쟁취하는 일이다(계21:3). 그래서 진정한, 정직한 복음안에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복음안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회복이며(사55:7,요14:6,롬1::16,17), 하나님의 의도대로 행하는 삶이다(마7:218:31).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에 부합된 삶이다(창1:28,2:15). 이는 예배적인 삶이요(창2:15,요14:23), 행함이 있는 믿음의 삶이다( 요8:31,약2:14,계19:7,8). 핵심은 하나님의 참 백성이 되어 천국가는 것이다. 이러한 삶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사역이다. 그러므로 사역은 삶의 전부가 아니다. 사역은 친히 하나님의 의도대로 이루어 가시는 것으로 인간의 계획과는 무관하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데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는 것뿐이다. 사역은 구원이 아닌 상급과 관련된 일이다. 그러므로 구원에 이르지 못한 자들에게 주어지는 사역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는 구원, 하나님나라의 소유가 우선이다(막10:17-31). 그래서 삶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이시어야 한다(마6:33). 복음 안에 있는 자의 삶은 항상 깨어 있어(눅21:34) 천국을 준비하는 삶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살전5:6-10,벧후3:10,11, 계21:18-27). 마치 기름과 등불을 준비한 다섯 처녀처럼 살아야 한다(마25:1-13). 현실과 타협된 삶(반 믿음 반 세상), 다시 말해 육에 속한 자는 아니지 않은가.


당신은 지금 어느 복음안에 있는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든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때를 깨닫게 하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준비된 삶이다. 우리 앞에는 하나님나라가 코앞까지 와 있는 것만 같다. 고로 우리는 현세적 복음이 아닌 하나님의 복음, 참된 복음안에 있어야만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남아 기어코 새 하늘과 새 땅인 새 예루살렘성(계21:2)에 들어가야만 한다. 하나님께서는 최종적으로 무엇을 가지시고 우리를 시험하실까? 바로 복음이다 (계 3:10). 복음은 우리가 영원한 하나님나라에 들어 갈 수 있는 하나님이 만드신 유일한 가이드라인(Guideline) 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참 복음안에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