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마 26:28)

< 잔지바르는 지금 >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지금 이곳은 건기철로 들어서면서 바람으로 흙먼지로 외출하여 돌아오면 목이 칼칼하고 모든 물건들 위에 희뿌연 먼지로 온통 뒤덮힙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정치, 경제, 문화 모든 사회적인 폐쇄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을 잃어 버리고, 학교사역과 성경대학 등 모든 사역이 중단된 채 몇 개월간 격리 되어 방콕하며 답답한 시간을 지내야 했지만,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깨닫는 시간이었고, 그로 인해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며 하나님과 친밀한 시간을 갖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음을 고백하며, 이 모든 것이 저희들을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의 사랑이었음에 감사 드립니다.

<학교 사역>
관광수입으로 살아가는 이곳은 코로나-19로 위험한 상황인데도 이곳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6월부터 공항이 오픈 되었고 6월 29일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학교를 개학하라는 정부 지시가 있어 저희 학교도 문을 열어 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문닫은 기간 동안 아이들을 마냥 집에서 놀게 둘 수가 없어 온라인 수업을 시도해 보았지만, 이곳의 열악한 환경으로 가정에 인터넷과 컴퓨터도 없고 전기가 들어오는 집도 몇 가정 안되다 보니, 효과를 거둘 수가 없어서 차선의 방법으로 과목마다 1달 분의 문제를 만들어 복사하여 학교에 와서 학부모가 문제지를 가져가 집에서 자습으로 공부시키도록 했습니다.

6월 29일 정부에서 학교를 개학하라 했지만 코로나-19와 우기철, 라마단이 겹쳐지면서 생계의 위협을 받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육지로 나간 사람들이 많아 학교를 열면 아이들이 반수도 안 돌아올 거라는 우리의 예상을 넘어 90%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와 함께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한편 정부지시에 따라 학교를 개학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코로나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교사역을 하는 저희들은 학교에 모여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을까 노심초사 걱정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필요치 않았는데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손씻기를 잘하도록 수도꼭지를 4개를 더 설치작업을 하였습니다. 학교가 문닫은 전반기 거의 6개월을 공부를 시키지 못한 채 이제 개학을 하고 나니 4학년과 6학년 정부 국가시험이 코앞에 있음을 실감합니다. 작년에는 10월 말에 시험을 보았는데, 올 2020년에는 10월에 대통령 투표가 있어 9월에 시험이 있을 것이란 정보가 있다 보니 3개월 공부하고 시험을 보아야 하는 아이들의 심적 부담이 크고 학교에서도 책임이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고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저희 학교 학부모들은 대부분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형편이다 보니 코로나-19와 우기철, 라마단의 여파로 말할 수 없는 어려운 생활고 때문에 학비는 엄두도 낼 수 없는 상황이라 정부에서 사립학교 전체에게 별도 지원은 하나도 없이 코로나 기간 동안의 학비를 면제해 주라는 발표를 해서 우리학교도 운영에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때 저희도 함께 감당해야 할 문제이지만 건물 렌트비와 선생님들의 봉급을 감당하기에 버거움이 있습니다.

<성경대학>
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집에서 성경통독을 하면서, 하나님과 친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7월 중순에 개강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공부의 열정이 식어지지 않도록 또한 생계와 공부를 겸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상황과 환경이 열리도록 기도해 주세요.

<키딤니 유치원 건축>
2019년 말부터 시작하여 진행해 오던 키딤니 유치원 건축이 우기철과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시 멈추어졌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건축은 마무리 되었고, 이제 전기, 수도시설, 조경, 비품구입 등을 남겨놓고 있는데 예산이 충당 되는대로 마무리하여 내년 1월에 개원을 하려고 합니다. 키딤니 유치원은 그 지역 발전과 복음을 위해 건축한 유치원입니다. 유치원 교육을 무료로 하기로 지역주민들과 약속하였기에 아이들 1:1 후원에 필요한 재정공급과 또 스토리텔링으로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컴퓨터 교육>
학교가 개학함에 따라 코로나-19 때문에 쉬고 있던 정부학교 5,6학년 컴퓨터 수업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학년은 수업과목이 많다 보니 일주일에 2회 시키는데, 학생수가 한 반에 70명이 넘고, 집에 컴퓨터를 가진 학생들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컴퓨터가 설치된 학교 컴퓨터실에서만 공부할 수 있는데,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많은 것을 다 가르칠 수 없어 늘 아쉬운 마음입니다. 또 좁은 공간에서 많은 아이들이 공부하기 때문에 코로나 감염도 염려가 됩니다. 더군다나 이웃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치던 선교사님이 건강 때문에 한국에 가셔서 그곳 학교 교육까지 맡아서 추가로 가르쳐야만 하게 되어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건강하게 잘 견디며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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