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 – 탄자니아 이병철,박미란 선교사

By June 15, 2017No Comments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마을 보건소 건축을 시작하며”

May 30, 2017

할렐루야! 언제나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기가 지나가고 있는 탄자니아는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로 저희를 시원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무왕가 킬레오로 이사온지 3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아직 20에이커의 땅이 등기 등록이 되지 않아 마을 리더들과 회의를 합니다. 지난 주 등기 등록 서류가 다 되어 싸인만 하면 된다고 해서 갔었는데, 아직이더군요. 어떤 선교사님은 땅 등록하려고 5년을 기다려 페이스 북에 등록 완료 되었다고 기뻐하던데, 아직 6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등록증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가 하는 생각도 하지만 그래도 매일 기도하며 잘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제 손을 떠났기에 제가 어떻게 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 일이라 마을 리더들이 일 처리를 빨리 해 주기를 바라며 함께 지내는 현지인들과 저녁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저는 아직 탄자니아 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에 끝난 비자를 5월 8일 한국에서 돌아와 서류 준비를 마치고 저를 돕는 현지 목사님에게 부탁을 해서 지금 프로세싱 중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노동청에서 워크 퍼밋을 맏아 이민국에 레지던트 비자를 신청을 해야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주부터 마을 보건소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을의 숙원 사업이었던 보건소 건축은 시골 깡촌에서 치료를 받기 어려운 곳이라 매우 급한 일이기도 합니다. 기존에 있던 건물이 너무 낡아, 허물고 그 자리에 짓는 것보다 땅이 넓으니 옆에 새롭게 짓는 것이 더 나아보여 새로이 짓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후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아픈 환자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돌아보고 싶고 또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했는데, 후원이 없어 일을 미루다 저희 가정이 먼저 옥합을 깨는 마음으로 시작하려고 현지인들과 예배와 중보기도 중에 나누었더니 자기들이 돈을 받지 않고 벽돌을 올리고 나중에 돈 생기면 천천히 줘도 된다고 합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헌신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 행복하고 제가 그 동안 열심히 훈련시킨 것이 헛되지 않음을 알게 되는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에게 들어오는 후원금의 전부를 내 놓았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바로 벽돌, 시멘트. 모래을 사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내와 저의 식비와 이동시 필요한 차 연료 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일 시작한지 열흘 지났습니다. 벽돌과 모레 시멘트가 바닥이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은혜 교회에서 보내주시는 후원, 오병이어에서 보내주시는 후원금으로 또 벽돌은 살 수 있겠지만, 연전히 모레와 시멘트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저희의 기도에 절대 응답하시는 것을 믿습니다. 제 이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땅의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저에게 신실하심을 보여 주실 것을 믿고 주님께 감사함을 올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땅 등록하는 것 모두 싸인 끝나고 등기등록 하러 내일 갑니다. 그러면 2, 3주 후에 등기 등록증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보통 탄자니아 땅은 99년 임대인데 마을에서 저희에게 준 땅은 forever 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탄자니아에서 이병철,박미란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