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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I – 탄자니아 이병철, 박미란 선교사

By April 10, 2018No Comments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우기로 인한 홍수와 말라리아에도 계속 된 성전건축”


Mar. 27, 2018


할렐루야! 언제나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기대하면서 3월의 킬레오 소식을 올립니다. 탄자니아의 3월은 시작부터 비로 인사를 하더니 급기야는 홍수가 나서 길과 도로가 파손되고 그 길을 무리하며 다니던 버스는 급류에 휩쓸려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일이 일어났습니다. 저희 동네 KILEO도 이런 일을 비켜나지 못해서 애써 일구어 놓은 밭들이나 뿌려놓은 씨앗이 급류에 휩쓸려 이웃의 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는사이 우리 집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온 마을이 난리 통 중에 우리 집도 물이 차올라 문턱으로 넘어오는 물들을 막기 위해 나무를 세우고 수건으로 사이를 막고 또 사이 사이로 들어오는 물들을 쓰레받기로 퍼내며 밤을 보내는 해프닝이 일어나 아내와 저는 재미있는 아프리카의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저희 마을은 산이 없고 매우 평평한 땅으로 이루어져 비가 오면 흐르는 곳이 정해져 있어 조금만 머리를 맞대면 답을  쉽게 찾을 것 같아 마을 주민들과 회의를 하면서 자신의 땅들을 양보하기를 바랐지만 아직 피해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나 몰라라 하는 형편이라 아직 답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 대우기 때에는 이렇게 큰비가 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유난히 큰비가 많이 와서 마을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어 빨리 답을 찾아야 할 텐데, 그 일도 쉽지 않네요.

그나마 저희 집은 조금 높게 지어 다행인데 가난한 이곳 사람들은 집을 땅과 거의 맞닿게 지어 밤에 큰비가 오면 모두 잠자리에서 일어나 피하고만 있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감사하게 저희는 채플실을 계속 짓고 있습니다. 비 올 것을 미리 대비해서 자재를 사다 놓아서 건축 진행에 차질은 없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3월에는 비가 많이 와서인지 모기가 급증하였고 저와 아내가 밖에서 일하다 보면 모기에게 물리는 일이 평소보다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3월 초에 아내가 말라리아에 걸려 자리에 누웠고 아내가 나을 때 즈음 제가 말라리아에 걸려 자리에 누웠답니다. 함께 눕지 않아 정말 감사했습니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 선교사에게 다 반사로 발생하는 감기 같은 병입니다. 그래서 몸을 무리하거나 스트레스가 급증하면 바로 신호가 오고 발생하죠. 그러면 하나님이 쉬라는 싸인으로 알고 3~4일 길면 일주일 정도 말라리아약을 복용하고 푹 쉬었다가 일어나면 되는데 문제는 이 약이 간에 치명적이라 몸의 회복이 늦답니다. 그래서 3월은 아내와 저가 많이 쉬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정과 5년 이상을 함께 한 신실한 현지 형제가 저 대신 건축 일을 알아서 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계셔서 더 든든합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기도 제목
1. 언제나 주님의 임재 가운데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아내와 저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3. 5월. 6월 양계학교를 한국 보은에서 배울 예정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근면을 구합니다.
4. 짓고 있는 채플실이 안전하게 잘 지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재정과 함께)

탄자니아에서 이병철,박미란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