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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르스탄 선교소식- 주선민, 손소미아 선교사

By March 30, 2021No Comments

할렐루야!! 러시아내에 있는 자치공화국 타타르스탄은, 카잔이라는 도시를 수도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여러분의 일상은 어떠신지요? 또 한 파가 찾아오기도 하고 여러 문제로 인해서 기도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도만 하면 크신 주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일으키시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우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간략하게 전해드리는 타타르스탄의 소식이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소망이 되는 소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몇 주전 영하 27도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4도로 올라갔는데 교회 수도관이 터져서 지하에 물이 가득 찼습니다. 주일 날이었습니다. 교회는 나무 집인데 거의 천장까지 물이 올라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도시 수도관리부에 연락했는데 밤 12시에 와서 물을 잠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 찬 물을 빼고 목요일에 수리기사를 불러 수도관도 빨리 고칠 수 있었습니다. 교회로 사용하고 있는 건물은 낡고 오래된 건물이라서 고칠 곳도 많은데 그동안 난방, 수도관, 전기, 가스, 정화조 시설 등 고장이 날 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사실 자세히 몰라도 되었던 것들이었는데, 알고보니 모두가 얼마나 중요한 것들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1월 중순부터 4주동안 현지 성도들이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성경공부를 녹화해 주일 예배 후 같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삶, 바울의 선교여행, 카잔의 교회역사, 예수님처럼 사랑하기, 이렇게 자신들이 주제를 선택하도록 도와주었고 그들이 준비한 강의 영상을 교회에서 같이 보면서 서로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예배 후 이슬람에 대한 강의를 6-7주간 진행하는 중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예배 후 함께 밖으로 나가서 회식을 했습니다. 남성들의 날로 회식을 하기로 하였는데 여성들이 더 좋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시간을 자주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임장소 진행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지난해 집주인께서 파시려고 2월에 계약을 하기로 했었는데 곧바로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 3월에 중단하셔서 여름에 계획했던 건물 수리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떤 분이 무명으로 보내주신 리모델링을 위한 헌금도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여름에 잘 아는 분께서 부동산 사이트에 나온 한 땅 집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위치도 나쁘지 않고 훨씬 저렴하다면서 어떠냐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도해보고 그 집을 찾아 가보려 했는데, 그 땅 집은 사람들을 낚기 위한 곳 인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찾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사태가 끝나면 다른 장소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많은 현지 교회들도 형편이 어려워 여러 교회가 한 교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건물 용도는 종교모임으로 사용할 수 없는 곳들이고 지금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교회 장소도 마찬가지 입니다. 계속 장소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타타르를 위해서 마음 모아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1. 타타르의 무슬림 청년들 복음화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2. 코로나19 기간에도 성경공부를 통해서 성령충만해지고 모두가 열매 맺는 삶을 살도록
3. 한글학교 사역과 대학사역에도 지혜를 주셔서 복음을 전하는 바탕이 되어지고 저와 아내가 그리스도인의 편지가 되도록
4. 교회와 한글학교 사역을 위한 모임 장소를 위해서
5.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자녀들의 신앙과 올바른 인격성숙, 세아의 왼쪽 다리의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