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파나마에서 온 소식- 김재한, 김그레이스 선교사

By August 20, 2019No Comments

파나마의 7~8월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이곳 Yaviza선교지에서 선교 소식을 전합니다. 이제 다시 본격적인 우기철로 접어들어 하루에 한번씩 찾아오는 장대 같은 빗줄기 덕분에 잠시나마 시원한 바람이 땀방울들을 씻겨 줍니다. 한국과 LA에서 주님의 도우심과 성도님들의 사랑으로 교통사고 휴우증 트라우마를 회복하고 돌아오니 이곳 동역자들이 기쁨으로 반겨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선교지를 동역자들이 잘 감당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선교지로 돌아 온 기쁨도 잠시 그 동안 밀린 일들로 다시금 선교사역의 바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교회들을 돌며 그 동안 부족한 선교사를 위해 중보기도로 힘을 보태준 이곳 인디안 마을교회들 성도님들께 감사의 안부를 전하고 계속해서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 믿음의 길을 걸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몇 달 동안 묶여있던 베다니 노아의 방주들(보트 1,2,3호)도 재정비하 고 그 동안 사고로 망가진 픽업추럭도 잘 수리가 되고 특별히 이번 기회에 픽업트럭을 개조하여 비가 많이 오는 이곳 기후에 맞게 덮게도 씌 우고 하였습니다.














6월 마지막주에는 LA에서 공부하며 일하는 큰 딸 엔젤이 한주간 휴가를 받아 남자 친구와 이곳 선교지를 방문해 저희에게는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특히 듬직한 남자 친구는 저를 도와 이것 저것 챙기고 물이 새는 화장실 변기를 파트를 구입해 고치고 하는 모습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막내 크리스틴이 공부와 일로 너무 바빠 함께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3년전에 교회 성도 한 명이 교회에 기증한 부지에 해마다 교회 성도들이 두 번씩 쌀농사를 지어 수확 해 쌀을 팔아 교회 재정에 도움을 주었는데 올해 초에는 제가 교통 사고로 쌀농사를 짓지 못해 잡초가 우거졌는데 한주간 성도들과 철조망을 수리하고 제초작업을 하고 다시 쌀농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주간 뜨거운 날씨에 무리를 했는지 마지막 날 밤 어지럽고 투통에 설사, 메스꺼움 등이 심해 잠을 못 자고 아침에 동네 정부 병원에 도착해 침대에 눕자마자 기절, 깨워보니 오후 3시, 아침 8시30분쯤 에 병원에 도착했으니 거의 6시간을 잠들어 버렸습니다. 의사는 링게르주사 한 병을 다 맞도록 일어 나지 않아 한 병을 더 꽂아 주었다고 합니다. 이곳 시골병원이라 약품이 귀한데 링게르 2병에 회충약 설사약까지 챙겨 주며, 피검사는 이곳에서 못하니 파나마시에 가서 하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가끔씩 의료선교가 오면 끝나고 남은 약들 중에 비상 약 만 남기고 모두 병원에 기증하니(이민 백 하나) 이럴때는 혜택을 보기도 합니다.












7월 2째주에는 정글 마을 두 개 교회를 돌며 집회를 하려고 했으나 제가 몸이 계속 좋지 못해 동역자인 폴로목사와 함께 성도들만 다녀왔습니다. Esmeralda마을교회는 지난 6월에 교회를 이끌던 리더자매가 일년간 병으로 투병하다 하늘나라로 떠나 교회와 마을이 실의 빠져 있었는데 그 동안 가르쳐오던 젊은 부부를 교회 리더로 세웠습니다.


Punta Grande마을 교회는 그 동안 교회 리더가 없어 성도들이 많이 힘들어 했는데 Esmeralda 교회에서 한 성도가 매주 방문해 예배를 인도 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정글 인디안 교회 사역에 어려움은 교회 리더들을 키우고 세우는데 있습니다. 워낙 교육 수준이 떨어지는 이곳 성도들이라 믿음만 가지고 신앙생활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들을 자주 방문해 이들에게 성경 공부를 시키고 매 달 이곳 선교썬타에서 불러들여 성경공부등 훈련시키고, 일년에 두 차례씩 파나마시 한인교회와 함께 시작한 신학교에 참석 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는 3년간 강의를 수강한 폴로목사에게 수료증을 주어 목사 자격을 수여 할 예정입니다.











8월 2-4일간 Pino Gana마을 베다니교회 창립1주년 부흥회를 가졌습니다. 일년간 폴로 목사가정을 파송해 마을 사람들을 전도해 교회를 세우고 리더들을 통해 교회가 잘 성장 하여 창립 1주년 부흥회에 외부 목사님들을 모시고 금요철야를 시작으로 주일 예배까지 주님의 은혜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이를 위해 후방에서 기도와 물질로 함께 참여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말에는 잠시 이웃마을 교회들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래 전부터 교회들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이곳 Pino Gana마을에서 정글 길을 1시간 이상 트럭을 얻어 타고 가다 걸어 들어가야 함) 이번에 부흥회 기간에 잠시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정글 깊숙이 살아가는 Enbera 부족 인디안들이지만 이곳 Pijibasal 마을에서도 주님을 찬양하는 생명수교회가 있었습니다. 전기도 없고 문명의 혜택이 거의 없는 이곳에 20여 명의 성도들이 열심히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외부 마을에서 한 시간을 걸어와 예배를 인도 하시는 목사님이 밤에 전기가 없어 예배를 못 드리는데 태 양광전기를 설치하면 밤에도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시는 모습이 얼마나 간절한지 제가 주님을 믿고 약속을 드리고 돌아왔습 니다. 그 동안 전기가 없는 몇몇 교회에 태양광 전기를 설치해 주었는데 밤에 빛이 없던 마을에 처음으로 전기가 환하게 켜지는 모습에 마을 사람 들이 너무나 감동하며 즐겁게 찬양하는 모습을 보는 저에게도 너무나 큰 감동 이였습니다. 한 교회에 1,000불이면 태양광 전기를 설치 할 수 있습니다.


















선교관 증축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단기선교팀이 올 때는 숙소와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 올해는 교통사고등 여러 사정으로 단기선교팀을 안 받은 기회를 이용해 방1 개, 화장실 3개를 증축하고 있고 그 동안 아침 저녁으로 2시간씩 나오 던 물이 올해에는 그나마 오후에는 거의 나오지 않아 3천리터 물탱크 1개를 추가로 설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은 공사에 필요한 재정이(3천불) 모두 채워져 공사가 잘 마무리 되 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2019년 2월은 중남미 사역 만 30 주년이 되는 해라 다음 30년을 위해 올해는 준비하는 시간들을 가지러 했는데 이렇게 벌써 한 해의 반이 훌쩍 넘어 8월로 접어 들었습니다. 습하고 더운 열대성 기후에서 오랜 세월 지내다 보니 육신도 많이 약해져 요즘 들어 자주 눕게 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30년이란 세월을 인디안들 영혼 구원을 위해 사용해 주시고 후방에서 사랑의 기도와 물질로 동역 해 주신 성도님들이 계시기에 오늘까지 이렇게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또 다른 30년을 위해 부족한 저희를 위해 계속해서 사랑의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시길 부탁 드리며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파나마에서 김재한, 그레이스 김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