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케냐 박서윤 선교사

By November 13, 2016No Comments

“우리 구주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을 나타내실 때에”
남부 에디오피아 사역 소식

EPHATHA MISSION OF AFRICA – 2016 소식 #7

겨울이 왔다는 한국소식을 듣습니다. 한국, 미국, 아프리카에 계신 그리스도안의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 아프리카 땅에서도 조국인 한국의 소식들을 들으며 추위를 느끼며 슬픔을 느낍니다. 어디 날씨뿐이겠습니까? 정치 사회 경제… 도처에 가슴 아픈 일들 뿐입니다. 모두가 분노하고 예민해져 있는 때입니다. 악한 시대임이 분명합니다. 또한 우리의 조국 뿐만이 아니라 거의 전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정말 심상치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사랑하는 모든 동역자들께서는 어느 대륙 어느 나라에 계시든 서로에게 위로가 되 주시고 격려가 되어주시며 더불어 계속 중보자가 되어 주시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 졌습니다. 지난 번 여섯 번째 소식은 함께 에티오피아에서 동역했던 저희 EMA 출신 이주익 목사께서 현지 사역체험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또 체험한 내용인 것을 읽으며 다른 감동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동북 아프리카 3개국의 소식을 차례로 몇 번에 나누어 알려드립니다.

남부 에티오피아(오로미아) 소식
현재 에티오피아 전국은 약 한달 전부터 계엄령(under martial law) 하에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하여 이미 수백 명이 사망하였고 계속되는 국민들의 저항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는 가운데 내려진 계엄령입니다. 슬프게도 그 반정부 저항 세력의 중심이 바로 저희들의 선교 중심지인 오로모 족이며 오로미아로 불리는 그 땅입니다. 불과 두 달 전, 저희 선교부의 지난 8월 사역 직전이 반정부 소요의 시작이어서 지난 번 사역 전후의 모든 과정에 대하여 많은 염려를 하였었으나 일단 저희들의 사역자체는 무사하고도 넘치는 은혜가운데 마쳤습니다. 그 내용이 지난 번 이주익 목사의 소식 #6 이었습니다. 이번 계엄령은 단순한 소요가 아니라,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국토 개발을 위해 정부가 토지 수용을 하는 과정에서 조상 대대로 물려받고 농사를 하는 농민들에게 충분한 보상도 없이 수용을 하며 생긴 농민들의 불만에다가 역사적으로 감정의 골이 깊은 기득권자인 암하라 부족(주류 정치세력)과 에티오피아 최대 인구를 가진 부족이면서도 기득권을 갖지 못한 오로모족의 부족 갈등 등 몇 가지 복합적인 문제의 원인들이 내재되어 있어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두 번의 시운전격 세미나(작년 12월, 금년 8월)를 마쳤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교회 지도자 훈련을 위한 2년 과정의 학교 프로그램을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계엄령이 내려졌기에 계속기도하며 계엄령이 해제되는 시기까지는 기다려야 될 것 같습니다. 오로미아의 500개 교회가 하나님께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부르짖으며 EMA 여러 동역자들께도 함께 중보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를 시작함과 동시에 제인 자매를 먼저 선교사로 파송해 줄 수 없는가에 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두 번의 세미나 통역을 맡았던 제인 자매의 영어와 오로모 언어(남부에티오피아 언어) 구사능력을 경험한 현지 지도자들의 간절한 요청입니다. 성경과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를 전담할 능력이 충분한 자매의 실지 사역의 모습을 본 목회자들의 요청입니다. (다음 소식에 계속 연결)

2016 소식 #8

북부케냐 마사빗 소식
기억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으신 줄 압니다. 케냐 북부 광야의 보란족과 남부 이티오피아의 오로모족은 같은 부족입니다. 단지 영국의 식민지배가 끝나고 케냐가 독립하면서 확정된 양국의 국경이 한 부족을 두 국가로 나누어 놓은 것이지요, 그 배경을 고려하여 저희 EMA는 두 개 국가에 나눠진 같은 종족을 한 선교대상(언어와 문화)으로 묶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 판단하고 마사빗을 또 다른 선교기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남부이티오피아와 북부 케냐의 선교를 위한 최적의 전략이라 판단했습니다. 저희들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마사빗에서 신학교를 운영하며 얻은 적잖은 노하우와 영적 자산들이 있습니다. 마침 EMA의 후계사역의 중심이 될 사역자들이 제인 자매의 부모인 제레미아 목사, 엘리자벳 사모가 작년부터 활발히 교회 사역을 전개해 가면서 이미 오로모족 전도사까지 동역자로 세우며 광야 일원에 새로운 교회들을 계속 개척해가고 있는 시점입니다. 해서, 이티오피아를 위해 마련한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 중 일부를 마사빗에서부터 시작하며 남부이티오피아를 향해 북상해가는 방법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케냐와 이티오피아의 국경 모얄레에 이르는 국도의 포장 공사가 완전히 끝난 상태라 남부 이티오피아 선교거점인 볼레호라까지 육로 이동이 더욱 수월해졌습니다. 늦어도 2년 안 이면 이티오피아쪽의 도로공사도 끝날 수 있으리라 전망해 본다면 케냐쪽 마사빗과 남부이티오피아쪽 볼레호라가 두 축이 되어 거대한 지역과 인구를 가진 이 지역이 앞으로 동북아프리카 최대의 복음의 밭이 될 수 있음을 이미 여러 시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위해 이달(11월 15일부터 12월 10일 사이의 최적의 시기 중)부터 다음 달 사이에 제인과 박서윤 선교사의 마사빗 방문이 있게 됩니다. 한 주간의 집회인도, 마사빗 베이스 건설에 관한 구체적인 미팅, 인계된 EMA의 진행상황과 산하의 여러 교회의 방문, 마사빗과 이티오피아를 연계하는 여러 계획과 선교전략 수립 등이 방문 목적입니다.

우간다 소식
우간다 개혁신학교(RTC)의 2016년도 사역은 지난 주 음악과 예배학과 졸업 연주회와 이번 주 전교의 학기말 시험을 마지막으로 완전히 마치게 됩니다. 학교소식에 대해서는 동역자인 김선주 선교사가 더 자세한 내용과 사진으로 여러분들에게 소식을 알려 드린줄 압니다. 김선주 선교사는 참으로 보석과 같은 차세대를 위해 보내진 후계 선교사입니다. 한편으로는 학교의 앞날을 위해 참으로 많은 기도의 제목을 갖고 기도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간다 전국적인 학생모집 계획, 5년째 계속 지원해 오고 있는 남쪽의 이웃 국가들의 지원자들 즉, 르완다 부룬디 콩고 쪽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배려, 학교자체의 인턴 쉽 프로그램 보강, 그 필요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 확보 등입니다. 무엇보다도 우간다와 이웃 여러 나라의 교회들과 교육계에 꼭 필요한 도움이 되는 학교로 발전하기 위한 긴 안목의 학교비전에 대해서도 기도하며 준비할 필요가 갈수록 절실해집니다.

한편으로, 상대적으로 소홀해있던 EMU(EPHATHA MISSION OF UGANDA) 교회들을 위한 목회자 훈련도 새로운 다음 세대의 선교사들이 등장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도 꼭 필요한 기도제목입니다.


소식#7, 8을 통해 전해드린 내용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들을 나누기 원합니다.
1. 계엄령 하에 있는 이티오피아 전국,특히 남부 오로미아 500개 교회들이 시련을 견디고 이겨나가야 할 굳건한 믿음과 영적 깨어남을 위해
2. 계엄령 해제 이후 시작될 학교의 본 프로그램의 더욱 보강 된 준비를 위하여
3. 제인 자매를 볼레호라 지역으로 파송해 줄 것을 요청하는 YFLM(오로미아 500개 교회연합)에 대하여
4. 11월 15일부터 12월 10 사이에 있게 될 제인과 박서윤 선교사의 마사빗 방문을 위해
5. 우간다 신학교의 영적건강과 비전, 특히 남부 이웃국가들인 르완다, 부룬디, 콩고로부터 유학 오기를 희망하는 많은 지원자들을 위해
6. 지난 21년 동안의 동북 아프리카에서의 EMA 사역을 10년 단위로 계산해 보면 이제 제3기의 단계로 들어 섰습니다. 또 다른 10년, 그 안에 어떤 상황이 되든 마지막 호흡 때까지 처음 받은 소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박서윤 선교사, 박로라 사모의 건강을 위하여

케냐에서 박서윤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