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아프리카에서 온 소식 I – 탄자니아 송규영,오효숙 선교사

By May 11, 2017No Comments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성경대학 졸업생들의 변화된 모습”

April 27, 2017

잔지바르는 지금!  
샬롬! 잔지바르는 지금 우기철에 접어들어 간간히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집 담벽 옆으로는 인근 지역의 모든 물이 모여 흐르는 물길이 있는데, 며칠 전에도 새벽에 1시간 사이에 집중호우가 내려 갑자기 물이 불어나 집안으로 물이 다 유입되어 물을 저장하여 쓰는 지하탱크와 물을 올리는 모터가 모두 잠겨 버렸고 차까지 밑부분이 물에 잠겼습니다. 전에 강도를 당하였던 집에서 나와 이곳으로 이사하여 나온 후 처음으로 우기철을 겪게 되어 우기철 상황을 미쳐 몰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는데 새벽에 나와서 바가지로, 물통으로 아무리 물을 퍼냈어도 역부족이었습니다. 후에 모터를 빌려와 지하탱크에 유입된 더러운 오물들을 다 퍼내고 청소하고 새로 물을 채웠고, 물에 잠겼던 모터를 말려 수리하고, 또 대문 밖에서 집안으로 유입되는 물을 막기 위해 마대 자루에다 흙과 돌을 담아다 낮게 둑을 쌓아 막고 하다 보니 몸이 녹초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큰 비가 더 내릴 수도 있기 때문에 우기철 기간 동안은 밤낮으로 신경을 써야 하기에 피곤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ㅠㅠ

에버그린 학교사역
2017 새해 새 학기를 맞아 새로운 유치원 아이들이 몰려 와서 등록신청서를 받고 학비 수령과 아이들 유니폼 배부 교과서 배부 등등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며 지냈습니다. 또 작년에 가르쳤던 선생님들 일부가 각자 사정상 사직하고 나가서 새로운 기독선생님들을 뽑아 세워야 하는데 현재 이곳은 거의 100% 이슬람 지역이어서 기독선생님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선생님들을 구하지 못해 정말 힘들었는데 올해는 기독선생님들을 잘 구하게 되어 주님 은혜에 감사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 1학년씩 진급을 해서 새로운 선생님들로부터 열심히 공부하며 키도 부쩍 더 자라고 의젓해진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습니다. 올해부터는 바이블 타임이라는 성경읽기 책을 구입하여 모든 아이들이 매일 아침마다 성경을 읽도록 하고 선생님들이 내용을 잘 가르치도록 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믿음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

잔지바르 안디옥 성경대학(ZABC)
지난 2017년 1월 7일에 졸업한 성경대학 학생들은 열심히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가르치며 소속 교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성경대학 졸업생들의 모습을 본 다른 성도들이 감동받고 자기들도 공부를 해야겠다고 자원하는 신청자들이 생기는 역사가 일어 났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2017년 3월 6일에 작년과 동일한 음파파교회에서 제5회 성경대학 개강을 하게 되었고 지금 8명의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여 기간을 공부하게 되는데, 사탄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공부하지 못하도록 넘어뜨리려고 집요한 방해공작이 예상됩니다. 이 영적 전투에서 우리 학생들이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승리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연합전도
작년 말에 전도를 마친 후 우리 전도대원들은 새해를 맞이하며 약 2주 정도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잠깐의 틈을 타서 전도대원들의 마음을 완전히 해이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휴식 후 전도현장에 만난 우리 대원들의 모습은 절반이나 보이지 않았고, 열정은 식어 2주일 전의 용기백배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패잔병들처럼 헤이해진 모습들이었습니다. 정말 이럴 수가 있나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정말 우리는 잠시라도 방심하여 우리 주님과 멀어진다면 언제라고 형편없이 추락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전도대원들을 격려하고 추스려 둥가 지역에 노방전도를 나갔습니다. 이전에 가지 않았던 지역으로 들어가서 전도하자 지역의 공무원과 주민들이 경계와 호기심의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았지만 전도대원들은 열심을 내며 전도하였고 몇 명의 아이들은 외국인을 보자 신기한 듯 구경하러 내 주위로 몰려들었고 아이들과 대화하며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전도대원들이 전도의 열정이 회복되어 이전과 같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1. 무슬림 영혼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은혜를 주시도록
2. 토요 전도대원들이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을 회복시켜주시도록
3. 새로 개척하는 밤비교회가 잘 건축되도록, 필요한 재정을 공급해 주시도록
4. 에버그린 학교 아이들이 복음을 잘 받고 구원받도록
5. 성경대학(ZABC) 학생들이 말씀을 통하여 주님의 신실한 일군들로 훈련되도록
6. 어머님 건강 주시고 남은 여생 주님 의지하며 주님 품에 안기게 하소서
7. 민석이를 주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도록, 믿음의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8. 은석이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믿음의 가장이 되도록

탄자니아 잔지바르에서
송규영, 오효숙/민석,은석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