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 58번째

By July 10, 2018No Comments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삶(1)


김대규 장로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에 이르는 길은 단 하나이다. 하나님의 독생자를 믿는 자가 되어 길이요 진리이요 생명 되신 주님을 따라 아버지께로 가는 단 하나의 길이 있는 것이다(요14:6).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는 방법에는 마치 수학 공식과 같이 정해진 메뉴얼은 없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개개인마다 다른 상황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구원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그렇다. 다만 성경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구원을 받는 흐름은 알 수가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구원의 서정(Ordo Salutis) 9가지- 소명 중생 회심 신앙 칭의 양자 성화 견인 영화를 흔히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별개로 성경에서 구원에 대한 말씀 가운데에서 완전한 구원을 얻기까지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을 다루고자 한다. 진정한 구원은 우리가 죄에 대한 이해를 어떻게 하느냐 또한 죄에 대해 죽었다는 것(엡2:1)과 자신과의 관계가 정립되었느냐에 따라 출발한다고 본다. 우리는 죄로부터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행위적인 죄, 표면에 나타나는 죄를 죄로 여긴다. 그러나 이것은 결과적으로 나타난 모습이다. 이 이전에 동기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것은 마음속에 있는 잘못된 탐심이나 불만 같은 감정과 생각들이다. 그래서 주님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어도 간음한 것(마5:28)이라고 하신 것이다. 우리의 원죄도 선악과를 먹은 것이지만 그전에 마음속에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이 싹텄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품 안에 있어야 안전하고 복이 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한 것이었다. 그래서 죄로 표출된 것이었다. 죄의 본질은 내면에 있는 죄성이다. 따라서 죄는 하나님 이외의 것에서 자기의 만족과 기쁨과 성취를 얻으려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세상의 것을 취한다는 의미이다. 세상은 사탄의 것이다. 고로 사탄의 종이 되어 그의 방법대로 산다는 의미로 육신의 것 때문에 우리의 내면의 죄성과 그에 따라 표출되어 나타나는 자유 분망함이라고 하겠다. 그러기에 우리는 Totally 죄인이다. 죄인은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다. 불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이 깨달음은 추상적으로가 아니라 피부적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죄인임을 진실하게 시인해야 한다. 회개와 죄 사함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죄인임을 시인하는 것은 회개를 통하여 죄를 토해내고 결별하는 것이다. 자기 부인이요,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다. 육신의 것을 좇는 것에 대한 포기이다(롬8:5). 다른 새 삶을 사는 것이다(롬8:10). 이는 율법으로 죽어야만 됨을 말하며(롬7:4) 복음으로도 우리는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만 하는것(갈2:20, 5:24)을 말한다. 형식적이거나 습관적이 아닌 진정한 회개에 따른 죄 사함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과 함께 자유함 속에서 옛 것들을 버리고 주가 주시는 복된 삶을 살기 위한 것이다(렘17:8, 계3:20)). 따라서 회개와 죄 사함이 없이는 더 이상 주님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그러므로 진정한 구원과 은혜는 진실한 회개와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죄와 사망의 법에서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옮겨져 새생명을 받아야 되는 것이다(롬8:1, 2). 바로 중생을 말한다(엡2:5).

하나님의 중요한 구원의 순서를 복음서에서 엿볼 수가 있다. 마3장에서 자세히 보여 주고 있다. 예수님이 오시기 직전 세례 요한을 보내시어 모든 이들에게 회개를 종용하며 천국을 대비하라고 하신 것이다. 회개의 물세례는 죄에 대해 죽고 하나님 앞에 새롭게 살아나는 의미가 있다(롬6:4). 그리스도와의 연합됨이다(롬6:5). 이를 통해 하나님의 순서는 죄에 대한 회개로부터 시작됨을 알 수가 있다. 예수님도 물세례를 받으셨다. 그리고 공생애의 첫 메시지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4:17)이다. 철저한 회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죄가 절대적으로 우리 앞을 가로막는 것임을 피부로 느껴야 한다. 이 때문에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진정 우리는 십자가에서 죄 때문에 죽은 것인가? 죽어야 한다. 그래야 주님과 함께 부활로써 복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다. 옛사람이 아닌 새사람으로서의 삶이 시작되게 됨을 말한다(엡4:22-24, 롬6:11).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가 없이는 죄사함도 없고, 구원도, 성령의 내주함도, 영생도 있을 수 없다(막1:15). 이것을 뛰어넘어 구원과 은혜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가짜이요 거짓이다. 하나님 측면에서 구원의 원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시는 것으로 하나님의 선물(엡2:8)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측면에서는 우리가 거쳐야 할 일을 있다는데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바로 주께서 니고데모에게 하신 말씀이다. 거듭나지 않고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으므로 물과 성령으로 나야 한다는 것이다(요3:3-5). 이는 참회와 함께 구원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함을 말한다. 이 결과로 성령으로 거듭나 구원을 받는 역사가 있게 된다(고후1:22). 추상적이 아니라 체험적으로 거듭나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것을 말한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방법은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것과 우리의 곁에 계시는 것과 스쳐 지나가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다 필요하지만, 구원을 위해서는 성령께서 영원히 우리 안에 내주하셔야만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데도 내주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진단할 수 있는 것은 육신의 것을 내려놓았는지,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주가 가르쳐 주신 사랑을 알고 또한 행하는지, 내 마음 내 뜻대로 살고 있는지, 나의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내게 무엇이 가장 소중한지, 내게 주님이 차지하시는 비중 등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성령은 예수님을 증거해 주시며(요15:26)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며(롬8:16) 주님이 우리의 모든 것임을 증거해 주신다(요14:26,애3:24). 그러므로 우리에게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롬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