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터키 선교소식- 최ㅈㅅ, 이ㅎㅇ 선교사

By June 2, 2021No Comments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고후 12: 9~10)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님과 성도님께 감사와 안부의 인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에 힘입어 터키에 가게 되었지만, 아내의암으로 인해 파송 5년 만에 귀국하여 암 치료를 받게 되고, 맡겨진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혼란 속에서도 변함 없는 기도와 사랑, 물질로 저희 가정과 함께해 주시니… 저와 아내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시간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1년 6개월 전 아내 이ㅎㅇ 선교사는 터키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급히 한국으로 들어왔고, 분당서울대병원 검사 결과 유방암 4기로 왼쪽 유방암과 겨드랑이 임파절에 암이 전이 된 상태였습니다. 지금까지 3번의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던 중 지난 9월에는 왼쪽 골반 엉치뼈로 암이 전이되었습니다. 순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 9-10) 아내 입술에서 고백하며 그 어느 때보다 평안하고, 기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의 동역자들의 기도에 힘입어, 지난 1월 30일 분당서울대학병원에서 검사 결과 전이 된 엉치뼈 암의 활성도는 떨어져 치료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아무런 증세가 없어도 5년간 항암 치료, 항호르몬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를 중단할 경우. 보이지 않고 자리 잡지 않은 암이 있기에 분명히 암이 전이 되어 힘든 상황을 맞이 할 것이라 확신하며 치료를 계속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아내는 지난 1년 6개월의 치료도 힘 들었는데, 5년 더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며, 견뎌야 할지, 막막하고 빛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에 들어가 있는것 같았습니다.

앞으로의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할지 기도하면서 여러 방법들을 찾던 중, 작년 제주도에서 자연치유를 하며 암 투병을 하는 지인의 권유, 제주도에서 한 달을 자연치유와 영육간의 회복을 소망하며 2월 2일 가게 되었지만, 지인은 저희 가정이 제주도 도착 5일 후 소천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제주도 움오름 공동체를 찾게 되었고, 매일 새벽 기도와 아침, 점심 식사를 공동체에서 함께 하고, 오후에는 제주의 산과 들을 걸었습니다. 3주 동안 공동체 원장님과 교제는 영적으로 저희를 깨우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고, 건강한 식사와 운동은 육체가 강건해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이 이루고자 했던 소망은 이루어지고, 어떻게 하나님이 아내를 치유하실지 기대와 소망을 품고 더욱 기도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 4주간의 생활을 마무리 할 즈음, 어떻게 하나님께서 치료를 하실 것인지 귀 기울이며 기도하였습니다. 아내는 기도 가운데 터키로 돌아가 사역을 할 것이며, 교회를 세우는 비전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확실한 치료의 응답은 받지 못했지만, 치유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비전을 받은 것으로 저희는 보이지 않을 것 같던 터널에서 빛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후 처가 집으로 돌아와 저희 가정의 생활 방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움오름 공동체에서 했던 아침식사(자연식)를 정해진 시간에 하고, 점심은 공동체 생활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정성껏 준비해 먹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은 제주도 생활 중반부터, 아내는 진통제 없이 잠을 잘 수 있게 되었으며, 엉덩이의 통증도 50% 이상 줄어들어 좀 더 많은 기도와 말씀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체력 회복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정과 교회 공동체 생활을 함께 했던 가정(한국인 남편, 터키인 아내)이 코로나로 인해 일하던 여행사 파산으로 작년 8월 귀국하여 수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은 매주 토요일 터키로 돌아가 같이 사역할 이 가정을 방문, 말씀으로 양육하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아직 작지만, 터키의 복음화를 위해 두 가정이 합심하여,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위의 가정과의 교제를 통해, 저는 아내의 병간호를 하면서 잊고 지냈던 하나님이 주신 계획들을 다시 상기하게 하시고, 이 비전들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기도를 하게 되며, 비록 떨어져 있지만, 섬기던 교회와 공동체 형제들. 특히 청년과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암이라는 고통에서도 복음으로 생명을 소망하고 낳을 때 저희 가정에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평안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고난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믿음의 형제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이ㅎㅇ 선교사가 암으로부터 완전히 해방하여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사명을 감당하고 이루길 기도합니다.
2. 터키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원합니다.
3. 주변에 있는 이란인 디아스포라를 위한 공동체를 세우고,
4. 잠시 멈춰진 터키 신학교가 회복하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5. 함께 사역할 이ㅅㅁ & Ebru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6. 베일릭듀즈 평안교회 성도들과 청년 & 청소년들 안에 믿음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기도합니다.
7.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이 주실 비전을 보게 하며, 이들을 양육하며 교회 지도자로 세우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