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1분 단상 (93)

By July 2, 2021January 10th, 2022No Comments

성령강림으로 택함을 받은 자

 

김대규 장로

성령강림절은 오순절(희:Πεντηκοστή , 영 Pentecost) 을 말한다. 어원은 “50”이란 숫자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에 약속하셨던 성령이 강림하신 것을 의미하는 신약적 명칭이다. “오”는 다섯이며 “순”은 열흘로 5번의 열흘이 지난 날이라고도 한다. 이는 구약에서 맥추절, 칠칠절이라고도 부르는 절기로 1500년의 시간이 흘러 신약시대에 와서 성령 강림 사건이후 성령강림절 곧 오순절로 확고히 되었으며, 하나님의 절기로써 기독교인들이 지켜야하는 절기인 것이다. 이날은 요엘 선지자의 예언과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욜2:28,29,32,행2:21)는 말씀이 성취된 날이다.

성령강림은 예수님의 언약으로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 제자들만 남겨두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대신한 하나님의 영인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제자들은 물론 주를 믿는 만인에게 함께 하시므로 보호하시고, 타락한 이 세상을 이겨나가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시고, 주의 말씀을 완성시켜 하나님나라가 이 땅에 확장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이 성령강림의 이유이자 목적인 것이다.

속죄함과 구원을 받고 성령으로 중생한 영적인 첫 열매들인 120여 문도들을 추수한 날로 그들은 능력과 진리와 성령의 사람이 되어 많은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였다(행2:6-11,37-42). 교회공동체가 이루어져 예루살렘교회가 탄생되어 주의 몸된 교회가 시작되었으며, 모이기에 힘쓰며, 기적과 기사들이 일어나고(행3:1-11), 복음을 담대히 전하여(행3:20-32) 결국에는 사도 바울에 의해 이방을 대상으로 세계 복음화가 시작케 된 것이었다. 이 땅에 오신 성령님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변치 않고 동일하게 믿는 자와 함께하시며, 믿을 자를 찾고 계신다. 성령님은 그 분의 역사를 취하하거나 말소하지 않으시고 불변하시며, 끝까지 함께하시며, 지켜 주시고, 인도하여 주신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시며 생명의 영이시고 믿음의 영이시고 사랑의 영이시다. 우리가 진정으로 성령의 인침을 받아 성령님과 함께 하고 있다면 전인적인 변화가 우리들의 삶에서 나타나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다. 깨어 있는 자가 될 수 있다. 실제적으로 우리의 삶에 어떠한 희생이나 손해가 있다고 해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있느냐가 핵심적이며 실제적인 문제이다. 직설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우선주의 안에 있으며 성령의 지배를 받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가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고 있으며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는가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고로 성령을 받았다면서도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성령을 받지 못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영을 쫓아 살지 않고 육신을 쫓는 자는 육신의 일을 생각하고 행하므로 결국은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혀 주고 있는 것이다.(롬8:6-8). 영으로 사는 자는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순종하여 믿음과 말씀과 예수님의 성품을 가지고 살아 죄와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영위하게 된다. 어떠한 역경과 환란이 있다 해도 이에 억매이지 않고 뛰어넘어 그러한 속에서도 의를 추구하게 되고, 환경을 이기는 평강과 희락이 있게 된다.

구원에 대한 희열과 함께 하나님과 동행하며 동거하는 하나님나라(현재성)에 거하게 된다. 영혼을 사랑하며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확장되는데 헌신케 된다. 이것이 성령강림으로 택함을 받은 하나님 백성의 모습일 것이다. 이와 같이 변하게 되는 것은 행위적 성격이 아니라 성령님을 통하여 믿는 자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변화된 결과로 오는 믿음의 실체인 것이다. 또한 택함을 받고 재림을 준비하는 삶의 실제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창조주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것은 영광과 사랑의 대상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여 영광을 받으시려는 것이다. 십자가의 대속과 구원으로 회복시켜 사랑의 대상으로 예배자가 되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를 성취키 위해 택한 자를 취하시고 작은 예수가 되도록 성령강림의 역사가 있게 하신 것이다.

우리가 이 성령강림에 속한 사람이라면 우리는 초대교회의 성도들과 같이 주를 위한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 나의 의지를 내려놓고 오직 성령님의 강권적인 인도하심에 순종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성령의 임재가 함께하는 자이며 산 자가 되는 것이다. 성령강림절은 우리에게 안타까이 묻고 있다. 당신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있는가? 아직은 주님이 기회를 남겨 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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