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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단상(95)

By August 17, 2021No Comments

현존의 하나님나라에 거하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

김대규 장로

많은 이들이 구원을 받았다면서도 왜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 거하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까? 이는 심각하게 그 이유를 발견하고 그 원인을 제거해야만 되는 문제인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이를 놓치고 살고 있다. 구원의 골은 하나님나라인 천국이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이미 도래한 하나님나라에 거하다가 장차 완성된 새하늘과 새 땅인 천국으로 인도받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경우 구원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현존의 하나님나라의 중요성을 알려고 하지도 않는 듯이 보이기도 한다. 너무나도 잘못된 신앙의 자세가 아닐까. 왜냐하면 구원을 받은 자는 구원을 순종의 삶으로 살아내며 반드시 현존의 하나님나라에 거하고 있어야만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나라를 알지도 또는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우리가 하나님께 저지른 원죄의 내용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인간이 하나님께 저지른 죄는 하나님의 피조물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같이 되겠다고 반역한 죄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겠다는 죄이다. 결과적으로 타락하여 사탄의 종이 되어 사탄의 성품처럼 스스로가 왕이 되고 주인이 되어 내 마음대로 이 세상을 살아 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그 즉시 우리의 체질과 성품이 하나님의 것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죄의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타고난 체질이나 후에 형성된 성품은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점차적으로 주님의 것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고 따른다고 하면서 하나님처럼 왕같이, 주인처럼 내 마음대로 살려고 하는 습성만큼은 즉각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육신의 소욕과 생각(롬8:7)은 철저하게 쳐 내고 주께 복종하는 삶을 능동적으로 살아야만 하기 때문이다(고전9:27). 왜 이래야만 하는가? 우리가 옛 습성을 버리지 못하고 하나님처럼 왕같이, 주인같이 멋대로 사는 것은 마치 우리의 조상 아담이 욕심을 내어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나님께 범죄한 것과 같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이기에 현존의 하나님 나라안에 거하고 있음을 느낄 수가 없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거할 수도 없게 되기 때문이다.

고로 잔존하고 있는 하나님을 반역한 죄성은 버려야만 한다. 불순종했던 말씀으로의 회복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행함이 있는 믿음과 직결되는 문제로 참 구원의 여부와도 연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탄에게서 배운 악습인 왕처럼, 주인같이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을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의 의지를 발동하여 미련없이 무조건 도려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이 점을 잊는다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회복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이 피조물이라는 것을 잊고 하나님께 도전하고 반역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전에 창조의 원리인 창조주와 피조물로써의 질서를 회복하여 왕의 자리에서, 주인의 자리로부터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리로 내려오는 것이 우선이다. 이리될 때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비로소 참 회복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의 삶이 세상을 쫓는 육의 것이 아니라 세상과 구별된 거룩을 향해 나갈 수 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참 믿음대로 삶을 살아낼수 있게 되어 하나님과 동행, 동거하게 되는 것이다. 왕처럼, 주인처럼 멋대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사이를 차단하는 성벽을 쌓는 것과도 같다. 이리되면 현존의 하나님나라에 거함을 느낄 수 없게 되고 또한 새 예루살렘 성을 바라 볼 수도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도 버릴 것을 버리지 않고서 그곳에 거하며 그 곳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면 불가사이한 일이라고 하겠다.

진정한 믿음위에 선 자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막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라”(갈2:20)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죄에 대하여서는 철저히 죽어야 하므로 내안에 죄가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날마다 죽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구원받은 자답게 순종으로 하나님앞에 바로 서야 한다.

고로 현존하는 하나님나라에 거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첫째 이 세상을 쫓아 왕처럼 주인처럼 살아서는 아니 되며 둘째 구원받은 자답게 믿음을 삶으로 살아내며 순종하는 것이다.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구원에 걸맞는 변화됨이 없이 살고 있다면, 세상을 버렸다면서도 세상의 것들에 젖어 있다면 자신의 구원에 대한 진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다.